항목 ID | GC0290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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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高靈古蹟保存會 |
영어의미역 | The Historic Spot Preservation Society of Goryeong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일수 |
[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고령군에 있었던 고적 보존 단체.
[설립목적]
고령고적보존회는 조선총독부가 고령 지산동 고분군(高靈池山洞古墳群)을 발굴하여 출토된 유물을 보존한다는 명목 아래 만든 어용 단체이다. 고대 시기 일본이 임나일본부를 두고 한반도 남부 지방 일대를 식민지로 지배하였다는 설을 입증하고 이를 선전하기 위하여 1938년 설립되었다.
[주요사업과 업무]
조선총독부는 일본인 고고학자와 관계 전문가를 동원하여 금림왕릉(錦林王陵)이 포함되어 있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발굴하여 금은 장신구와 토기, 무기 등 수천 점에 달하는 유물을 수탈하였다. 이후 고령고적보존회를 만들어 발굴한 유물 일부를 고령경찰서 부속 무덕관에 전시하여 일본과 조선이 원래 같은 조상, 같은 뿌리, 곧 동조동근(同祖同根)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유물들을 통해 확증되었다고 선전하였다. 이 동조동근론은 일제가 한국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왜곡하여 만든 식민사관의 논리 가운데 일선동조론(日鮮同祖論)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민족 동화 정책의 근거로 악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