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1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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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웃돈,전매차익,혜택,특혜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해숙 |
[정의]
부동산 전매 시 붙이는 웃돈이나 특정 부류에게 주어지는 혜택·특권.
[개설]
프리미엄의 사회적 의미는 부동산 전매 시 붙이는 웃돈이나 특정 부류에게 주어지는 혜택·특권을 뜻한다.
[부동산 전매시 붙이는 웃돈]
프리미엄의 의미 범주에 부동산 전매 시 붙이는 웃돈이 포함된 데에는 1960년대 말부터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대가 개발되고 이에 복부인이 등장해 부동산 전매차익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배경에 근거한다. 농촌이던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대가 급속하게 개발되면서 시시각각 땅값이 순식간에 치솟았다. 1966년 초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일대는 땅값은 3.3m²[1평]에 200원 정도였는데 1년 후에는 3.3m²[1평]에 3,000원을 넘어섰으며 1971년 전반에는 강남의 땅값이 3.3m²[1평]당 1만 4,000~1만 6,000원에 달했다. 말죽거리에서 시작한 땅값 폭등이 서울특별시 강남구 전역으로 확산됐으며 미등기 전매를 일삼는 투기가 성행하기 시작했다. 미등기를 사고팔면서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고려하여 웃돈을 붙인 것이 프리미엄이라는 어휘가 신조어로 사용되기 시작한 계기였다. 최근까지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프리미엄이라는 신조어는 일상 속에 자리 잡게 되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살면서 누릴 수 있는 고급스럽고 풍성한 사회·경제·문화적 혜택이나 특권]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대가 교육과 문화의 특수 지역으로 특화되면서 강남에 살면서 누릴 수 있는 고급스럽고 풍성한 사회·경제·문화적 혜택이나 특권이 프리미엄의 의미 범주 안에 들게 되었다. 삼성동 테헤란로의 무역센터, 공항터미널과 아셈센터를 중심으로 무역·금융업이 발달했고, 최근에는 벤처·첨단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압구정동·청담동 지역은 패션·예술·영상·애니메이션·유통, 삼성동·논현동 일대는 화랑·도예·가구업종 등으로 특화되어 있다. 대치동은 일대는 학원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의 학원가와 도곡동을 비롯한 그 일대는 일명 교육특구라 불린다. 1970년대 말부터 고교평준화 이전 14개 명문고가 강북에서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강남구의 교육여건이 좋아졌다. 이후 1990년대 중반을 거치며 사교육 정책이 변하면서 강남구 대치동을 중심으로 사설학원이 순식간에 늘어나고 활성화되었다. 다른 지역의 학원들과 달리 강남 지역 학원들은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나름의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교육의 질이 높아졌다.
인사동의 화랑들이 새로운 고객을 찾아 1988년부터 강남구 청담동과 신사동 일대로 옮겨가면서 제2의 화랑가가 형성되었다. 청담동·신사동 일대의 화랑들을 중심으로 강남 지역에서는 다양한 미술축제가 열려 왔다. 청담동미술제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청담미술제, 청담동 박영덕화랑과 아트컴퍼니미술시대가 공동 주관하는 한국현대미술제[KCAF], 서울오픈아트페어가 주관하는 서울오픈아트페어[SOAF]가 있다. 이 가운데 청담미술제는 청담동·신사동 일대의 화랑들이 미술의 대중화·생활화라는 취지를 내걸고 1991년부터 지금까지 개최해 온 대표적인 축제이다. 여기에 강남패션페스티벌이 2007년부터 개최되어 왔고 2008년 7월에는 청담동과 압구정동 일대가 국내 최초의 패션특구로 지정되면서 강남구는 국내 새로운 문화·예술의 진앙지가 되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대가 이렇게 고급스럽고 풍성한 사회·경제·문화의 중심지가 되면서 부동산 전매 시 붙이는 웃돈만을 가리키던 프리미엄이라는 어휘에 강남에 살면서 누릴 수 있는 고급스럽고 풍성한 사회·경제·문화적 혜택이나 특권이라는 의미가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