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입춘날 대문이나 대들보, 기둥 등에 좋은 글귀를 써붙이는 풍속.

[개설]

입춘축은 다른 말로 입춘방(立春榜)·춘방(春榜)이라고도 한다. 입춘축 붙이기는 24절기의 첫 절기인 입춘에 봄을 맞이하여 송축하는 의미에서 행해지는 풍속이다. 전국적으로 행해지며, 그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음성 지역에서는 입춘이면 ‘입춘대길(立春大吉)’이나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고 쓴 입춘축을 대문이나 대들보, 집안 기둥에 붙인다. 또한 호(虎)자와 용(龍)자를 쓴 글씨를 대문 양쪽에 각각 붙이기도 한다. 입춘축 붙이기 풍속은 오늘날도 전해지고 있으나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글씨도 붓글씨로 직접 쓰는 집도 있지만 절에서 인쇄된 것을 받아다 붙이는 집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