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0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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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輿地圖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문서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주연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지역을 포함하는 과천현, 금천현이 표시된 조선 후기 지도.
[개설]
「여지도(輿地圖)」는 조선 후기 영조(英祖) 연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채색필사본 군현(郡縣) 지도첩이다.
[제작 발급 경위]
「여지도」의 정확한 제작연도는 알 수 없다. 그러나 1728년(영조 4) 금성현(錦城縣)으로 강등되었다가 1737년(영조 13) 원래의 읍격을 회복하는 나주목(羅州牧)이 「여지도」에서 나주목으로 표기되어 있는 점, 1728년 폐치(廢置)되었다가 1736년에 복치(復置)되고 1767년(영조 43)에 다시 개칭한 안의현(安義縣)이 안음현(安陰縣)으로 표기되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 1736년과 1767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
「여지도」는 채색필사본으로 6책 705장[지도 364장, 주기 341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규격은 26.5×19.1㎝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여지도」는 세계전도를 나타낸 「천하도(天下圖)」를 비롯하여 북쪽 국경 주변의 현세도(現勢圖)인 「요계관방지도(遼界關防地圖)」, 우리나라를 개괄한 「조선전도(朝鮮全圖)」, 청나라 성경(盛京) 부근의 「여지도」, 우리나라의 「도성도(都城圖)」를 비롯한 「경기도도(京畿道圖)」, 충청남북도 중심의 「호서도(湖西圖)」, 전라남북도 중심의 「호남도(湖南圖)」, 경상남북도 중심의 「영남도(嶺南圖)」, 황해도 중심의 「황해서도(黃海西圖)」, 평안남북도 중심의 「관서도(關西圖)」, 함경남북도 중심의 「관북도(關北圖)」, 강원도 중심의 「관동도(關東圖)」 등의 지방별 지도로 구성되어 있다.
지방별 지도에는 부(府)·군·현별로 따로 그려져 있으며, 동작구가 속하는 경기도의 과천현(果川縣)과 금천현(衿川縣)의 모습에서 당시 동작구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각 지방의 모습은 산, 하천수계(河川水系)를 비롯하여 객사(客舍), 망루(望樓), 서원, 산성, 왕릉 등이 그려져 있다. 「여지도」, 「경기도」는 지도 중앙부에 서울을 배치하고 붉은 원 안에 ‘경(京)’이라 써서 다른 지역과 구별하기 쉽게 하였고 나머지 군현들은 주로 황색 원에 지명을 기입하였다. 동작구가 속해있는 금천현에서는 통노량대로라는 길과 사자봉이 그려져 있어 과거 동작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여지도」는 인문·사회적 측면을 강조한 지도로서 도로망, 봉수대, 사찰, 역 등의 부분들을 생략하고 대신 왕릉과 서원 등에 한정하여 기록하고 있는 특징이 있는데 1736년과 1767년 사이 과거 동작구의 정보를 제공하는 지도로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