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04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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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燕山君 |
이칭/별칭 | 이융(李㦕)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왕족·호족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나종현 |
출생 시기/일시 | 1476년 - 연산군 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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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시기/일시 | 1483년 - 연산군 왕세자로 책봉 |
혼인 시기/일시 | 1488년 - 연산군 거창 군부인 신씨와 혼인 |
몰년 시기/일시 | 1506년 - 연산군 졸 |
묘소|단소 | 연산군 묘 -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 산77 |
사당|배향지 | 연산군 재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 562-1번지 |
성격 | 왕 |
성별 | 남 |
본관 | 전주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에 묘가 있는 조선 전기의 왕.
[가계]
본관은 전주(全州). 이름은 이융(李㦕). 성종의 맏아들이다. 어머니는 판봉상시사(判奉常寺事) 윤기견(尹起畎)[혹은 윤기무(尹起畝)]의 딸로 폐비 윤씨로 잘 알려져 있다.
[활동 사항]
연산군(燕山君)은 1476년(성종 7)에 태어나 1483년 왕세자로 봉해졌다. 생모인 윤씨가 1479년 폐서인되어 1482년에 사사되었으나, 정실 소생의 중종이 태어나기 전이었기 때문에 성정이 무도한 것을 알면서도 세자로 삼았다고 한다. 1488년 거창 군부인 신씨(居昌郡夫人愼氏)와 가례를 올렸으며, 슬하에 5남 1녀를 두었다. 이 중 폐세자 이황(李����), 창녕 대군(昌寧大君) 이성(李誠), 휘순 공주(徽順公主)를 제외하고는 모두 일찍 죽었다.
1494년 성종이 승하하자 왕위에 올랐다. 재위 초반에는 별다른 일 없이 무난히 국정을 운영한 편이었으나, 1498년(연산군 4)의 무오사화(戊午士禍), 1504년의 갑자사화(甲子士禍) 등으로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 무오사화는 김종직(金宗直)이 쓴 「조의제문(弔義帝文)」이 왕위를 찬탈한 세조를 비판한 것이라 하여 이미 죽은 김종직이 부관참시(剖棺斬屍)를 당하고 문하의 많은 학자들이 사형당하였다. 폐비 윤씨가 문제가 된 갑자사화로 인해 성종의 두 숙의(淑儀)가 죽고 할머니인 인수 대비도 그 결과로 사망하였다.
윤씨의 폐비를 찬성한 많은 관료들 중 이미 죽은 한명회(韓明澮)·정창손(鄭昌孫) 등은 부관참시당하고 윤필상(尹弼商)·이극균(李克均) 등이 사형당하였다. 이러한 폭정 뿐 아니라 재위 기간 중 연산군은 경연과 사간원·홍문관 등을 없애고 언관을 혁파 또는 감원하는 등, 기존에 구축된 조선의 정치 제도와 끊임없이 마찰을 빚고 그것을 배척하였다. 그 결과 1506년(연산군 12) 9월 성희안(成希顔)·박원종(朴元宗)·유순정(柳順汀) 등이 주도하여 반정을 일으켜 연산군을 폐위시키고 성종의 둘째 아들 진성 대군(晉城大君)을 옹립하였다.
중종반정 후 폐위된 연산군은 강화도 교동현으로 옮겨졌다. 9월 26일에는 두 아들이 함께 사사되었고, 연산군도 11월 8일 역질로 사망하였다. 본래 강화도 교동에 장사지냈으나, 1512년(중종 7) 거창 군부인 신씨가 임금에게 양주 해촌(海村)으로 이장하기를 청하자 중종이 허락하고 왕자의 예로 정중히 개장하도록 하였다.
[묘소]
우이 계곡 입구에서 방학 사거리 방향으로 방학로를 따라가면 고개를 넘어서기 전 좌측에 연산군 묘가 위치해 있다. 묘역 입구에는 재실이 자리 잡고 있다. 묘역에는 총 5기의 묘가 있는데, 최상단에 있는 2기가 연산군과 거창 군부인 신씨의 묘이다. 최하단에는 연산군의 딸 휘순 공주와 사위 구문경(具文璟)의 묘가 있다. 1512년 신씨가 연산군의 묘를 이곳 도봉구 방학동으로 이장해 달라고 요청한 이유는 이곳이 거창 군부인 신씨의 외할아버지인 임영 대군의 땅이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실제 인근에 임영 대군파 오산군 묘역이 조성되어 있기도 하다.
한편, 연산군 묘에는 의정 궁주 조씨의 묘도 조성되어 있는데, 이는 자식이 없는 궁주 조씨의 제사를 임영 대군으로 하여금 받들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묘는 대군의 예에 의해 조성되어, 묘표 2기, 혼유석 2기, 상석 2기, 향로석, 망주석, 문인석 2쌍, 장명등 2기 등을 갖추고 있다. 묘표에는 각각 ‘연산군지묘(燕山君之墓)’, ‘거창 신씨지묘(居昌愼氏之墓)’라 새겨져 있다.
[상훈과 추모]
매년 4월 2일 연산군 묘 앞 재실에서 제향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