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C02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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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休作期- 利用- 山-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마을/마을 이야기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여수경 |
[정의]
휴작기를 이용한 산골토마토
[달성군 화원읍과 대구시 팔공산으로 확장된 미나리 재배]
과거 미나리는 가창면과 청도군 일대 한정해서 재배가 이루어졌다. 두 지역은 청정 지역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는 미나리 재배 조건을 가진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미나리 생산지역으로 일찍이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미나리에 대한 인기가 확대되면서 미나리는 가창과 청도를 넘어 대구시의 인근 지역으로 확장되었다. 2016년 현재 달성군에만 하여도 미나리의 재배 면적은 가창면 정대를 포함하여 화원읍 본리와 화원읍 명곡리 일대로 85농가 35㏊에서 580톤 정도가 생산되고 있다. 대구광역시로 확대하면 팔공산 일대 재배면적이 확대되면서 약 100농가가 연간 600톤을 생산하고 있다.
처음에는 주변에서 하는 데가 없었습니다. 거의 팔공산에도 시작을 안 하고. 그때는 따로 판매할 것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다 판매를 했으니까요. 최고 많이 할 때는 작목반 인원이 저 간판에 있듯이 많았어요. 지금은 16가구 정도. 지금은 더 줄어들어서 나이 들어서 안하시는 분도 있고, 판매량도 줄어드니까.(이0환)
반면 정대리의 경우 지리적 한계에 의해 미나리의 수요에 맞추어 재배 면적을 확장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정대리에서는 이미 토지로 활용될 수 있는 모든 지역에는 미나리 하우스가 들어 서 있다. 미나리 한동이 들어가기 힘든 토지에서는 반동 아니 그것보다도 작은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서라도 대부분의 토지에서는 미나리를 재배하기 위한 하우스가 건립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닐하우스를 설치할 수 있는 토지가 없고, 개발제한구역 지역으로 관정 즉 지하수를 뚫을 수 없음에 따라 정대리의 미나리 재배는 확장할 수 없는 한계에 이르게 된다.
[미나리 휴작기를 이용한 뒷그루 작물 산골토마토]
미나리는 연중 재배할 수 있지만 수요가 모이는 시기는 1월 ~ 3월에 집중되어 있다. 이때 집중적으로 재배와 함께 판매가 되지만, 이후에는 일부 상품에 한해서 유통되기 때문에 미나리 비닐하우스는 사실상 휴작기에 들어서게 된다. 이 시기에 일부 농가에서는 다른 작물을 대체해서 심거나 또는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모를 심기도 한다. 하지만 이 또한 관리할 사람이 없다면 땅을 그대로 놔두기도 한다. 생산 단계에서 인건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는 이윤이 생기지 않으면 생산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요가 적은 4월 이후에는 미나리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휴작기라고 할 수 있다. 이후 9월 미나리 파종을 시작해야 하는 시간 약 5개월 동안 땅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놀리게 되며 소득원이 없어지는 공백의 시간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은 인력 부족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 전부 시골에는 전부 고령화되어가지고 노인들 저희 동네만 하더라도 80이 제일 젊은 분입니다. 60대는 정말 한두분 밖에 없어요. 일손구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농사도 사실 힘들어요. 그래서 부부 두 사람이 하는 한 150평 정도가 한계예요.(정0주)
정대리의 토마토 재배는 달성군 농업기술센터의 ‘농가 소득 플러스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2012년 이전부터 뒷그루 작물로서 여름 완숙 토마토 재배기술을 보급하였고, 이 중 품질이 우수한 토마토를 2012년 7월에 첫 출하를 시작한 것이다.
산골토마토가 재배되는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는 상수원보호구역 및 친환경재배의 청정지역으로, 가창댐 위 해발400M의 골짜기로 밤낮의 일교차가 커서 토마토의 당도가 높고 단단하다. 름철에 생산되는 토마토는 강한 햇볕을 쐬어 건강에 더욱 좋고 라이코펜과 글루타민산과 같은 영양성분 및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며 맛과 향도 최고조를 이룬다. (중략) 덧붙여 미나리 휴작기를 이용한 토마토 생산과 같은 틈새소득원 개발을 더욱 발굴할 계획이다.(경북매일신문, 2016년 8월 22일)
이는 정대리의 밤낮 기온차를 활용한 것으로 미나리 수확을 완료한 그 뒷그루 작물로서 7월 중순부터 출하한다. 이 뒷그루 작물 생산에 2012년에는 2농가가 참여하였고, 그 결과 백화점과 현장 직판을 통해 2,010만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