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6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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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媤- 丈家- 孝婦 |
영어공식명칭 | wed the father-in-law was a devoted daughter-in-law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다원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3년 - 「시아버지 장가들인 효부」 최정여·박종섭·임갑랑 등이 이용수로부터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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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5년 - 「시아버지 장가들인 효부」『한국 구비 문학 대계』7-14 달성군편에 수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2년 - 「시아버지 장가들인 효부」『달성 군지』에 수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2년 - 「시아버지 장가들인 효부」『한국 구비 문학』Ⅱ에 수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4년 - 「시아버지 장가들인 효부」『대구의 뿌리 달성』에 수록 |
채록지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
성격 | 민담|효부담 |
주요 등장 인물 | 며느리|김정승|김정승 아내|아들|이웃집 할머니 |
모티프 유형 | 시아버지 장가보내기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에서 효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시아버지 장가들인 효부」는 홀로 지내는 시아버지가 이웃집 할머니와 다정하게 지내는 것을 알아챈 며느리가 혼인을 시켜 주었다는 효부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5년 한국 정신문화 연구원[현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편찬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7-14 달성군 편에 「시아버지 장가들인 효부」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또한 1992년 달성군에서 편찬한 『달성 군지』와 2002년 김광순이 편찬하고 국학 자료원에서 간행한 『한국 구비 문학』Ⅱ, 그리고 2014년 달성 문화 재단과 달성 군지 간행 위원회에서 간행한 『대구의 뿌리 달성』에도 동일한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83년 최정여·박종섭·임갑랑 등이 달성군 화원면[현 화원읍]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이용수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 김정승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김정승에게는 슬하에 아들 하나가 있었는데, 아들이 중학,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 들어가게 되자 김정승은 아들을 장가를 보내야겠다고 마음먹고 아들에게 "그래 너 장가를 가야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들이 "아버지, 저는 대학 마치고 장가갈랍니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김정승의 아내는 아들의 말을 무시하고 서둘러서 장가를 보내게 된다. 그런데 아들을 장가보내자 마자 김정승의 아내가 죽게 된다. 아들은 대학 공부하러 가고, 며느리는 김정승을 모시며 살게 되었다. 그럭저럭 아들이 대학을 마치고 서울로 전근을 가게 되었다.
시아버지의 생신이 다가오자 며느리는 시장에 가기 위해 이웃에 있는 할머니에게 시아버지의 식사를 부탁하고 시장에 가게 된다. 시장이 멀어서 갔다 오니까 벌써 저녁 때가 다 되었다. 이웃집 할머니가 저녁 지을 쌀을 씻고 있는데 부엌 안에 시아버지가 들어가서 같이 있는 걸 며느리가 보게 되었다. 며느리는 이런 모습을 보고 저녁을 먹고 난 후 이웃집 할머니에게 "혼자 사시지 마시고 우리 모친 합시더. 우리 집에 식구도 없는데 우리 어머니 합시더."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웃는 걸 보니 며느리는 속으로 '됐다' 싶었다. 이튿날 새 이불을 만들고 떡과 고기를 장만하고, 술도 함께 차려서 며느리는 시아버지를 이웃집 할머니와 결혼하게 했다.
그럭저럭 지내다 보니 시아버지 생일이 되어 떡을 조금 할려고 디딜방아를 찧으려고 하니 시아버지가 "아가, 너는 방에 가거라. 우리 영감 할마이가 떡방아 빠실란다."라고 말한다. 평생 방아를 한 번도 안찧어 보았는데도 할머니를 쳐다보면서 웃으며, 이야기하면서, 열심히 땀을 흘리며 방아를 찧었다. 서울 갔던 아들이 돌아와 보니 부인은 없고 아버지가 방아를 힘들게 찧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화가 난 아들은 아버지에게 "우리 그 사람은 어디 갔어요?"라고 묻는다. 아버지는 "방에 있다."라고 대답했다. 아들은 "좀 나오라."라며 방에 있는 아내에게 말했다. 그러고는 회초리를 들고 방에서 나온 아내를 때리기 시작했다. 아내는 "내 말 한 마디만 들으소, 들으소."라고 했다. 하지만 남편은 말도 듣지 않고 때리기만 했다. 아내는 "그래, 이웃집에 할머니가 혼자 사는데 아버님이 정을 두시길래 그 할머니를 어머니로 모셨습니다. 내가 떡방아 찧을려고 하니 두 분이서 이야기를 하고 싶어 방아를 찧을려고 하셔서 저는 방으로 들어왔습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남편이 아내에게 "잘못했다."라고 하며 용서를 빌었다. 그러고는 "너가 들어와서 우리 아버지에게 어머니를 한 분 만들어 주어서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라고 하며 절을 했다. 그럭저럭 아들은 서울로 다시 가고, 그 영감과 할매는 재미있게 살았다.
[모티프 분석]
「시아버지 장가들인 효부」의 주요 모티프는 '시아버지 장가보내기'이다. 전승 집단은 「시아버지 장가들인 효부」에 등장하는 며느리를 통해 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아버지가 품고 있는 심정을 읽은 지혜로운 며느리로 인하여 시아버지뿐만 아니라 이웃집 할머니 또한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하여 효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