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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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尹載勳 |
영어공식명칭 | Yoon Jaehoon |
이칭/별칭 | 문로(文老),사성당(四省堂) |
분야 | 종교/유교,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효자·열녀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홍수 |
[정의]
조선 후기 달성 출신의 효자.
[가계]
본관은 파평(坡平). 자(字)는 문로(文老), 호(號)는 사성당(四省堂)이다.
[활동 사항]
후덕한 성품의 윤재훈(尹載勳)은 형제간에 우애는 물론 어버이에 대한 효성도 지극하였다. 오륙 세 때 밖에서 놀다가 홍시나 밤을 주우면 가슴에 품고 와서 어버이에게 주고 반드시 다 먹는 것을 보고서야 물러 나왔다. 1886년(고종 23) 어머니가 죽자 슬픔이 극도에 달하였으나 너무 애통해 하면 아버지가 염려할까 봐 복받쳐 오르는 슬픔을 억누르며 아버지가 심기를 편하게 가지도록 하였다.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아버지의 가슴에 종기가 생기자 자신의 입으로 고름을 빨아내기를 거듭하니 마침내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아버지는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있었기 때문인지 다시 병에 걸려 백방으로 약을 써 보았으나 백약이 무효하고 조금도 차도가 없었다. 윤재훈은 부친의 병이 낫기만을 천지신명(天地神明)에게 기도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신선이 꿈에 나타나서 산삼과 미꾸라지를 달여 먹으면 아버지의 병이 낫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때가 마침 엄동설한(嚴冬雪寒)이라 산에는 눈이 쌓여 있고 연못에는 얼음이 얼어 있었다. 이리하여 윤재훈은 자신의 정성이 모자라는 것을 탄식하며 눈 덮인 산속을 헤매자 홀연히 눈밭에서 산삼 줄기가 솟아나고, 연못에 이르자 미꾸라지가 저절로 얼음 위로 뛰어올랐다. 그것들을 집으로 가지고 와 정성껏 달여서 아버지에게 주니 아버지의 병이 완쾌되었다.
[상훈과 추모]
고을 사람들이 하늘이 낸 효자라고 칭송하며 관찰사에게 윤재훈의 효행을 포상할 것을 청원하니, 1898년(고종 35) 소릉 참봉(昭陵參奉)[종구품]에 제수되었다. 저서로는 석판본으로 간행된 『사성당 효행 시문집(四省堂孝行詩文集)』이 전한다. 1936년 지방 유림(儒林)들이 윤재훈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백원각(百源閣)이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 하리 570번지에 위치해 있다. 이 비각은 정면 한 칸, 측면 한 칸, 정면과 뒷면에 홍살이 각각 18개, 겹처마에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그 내부에는 높이 141㎝, 폭 48㎝, 두께 19㎝의 비석 및 「백원각기(百源閣記)」, 「백원각 상량문(百源閣上樑文)」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