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07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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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崔興岦[達城郡] |
영어공식명칭 | Choi Heung Lip |
이칭/별칭 | 산보(山甫),단응(端翁)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문인·학자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병훈 |
[정의]
조선 후기 달성 출신의 학자.
[가계]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산보(山甫), 호는 천옹(喘翁). 아버지는 최문석(崔文錫)이고, 어머니는 박중영(朴重榮)의 딸 밀양 박씨(密陽朴氏)이다.
[활동 사항]
최흥립(崔興岦)[1736∼1809]은 백불암(百弗庵) 최흥원(崔興遠)[1705~1786]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과거를 보려고 길을 나서 예천에 이르러 강을 건너려는데, 강물이 불어 배가 뒤집혀 여러 사람이 죽은 일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과거를 보기 위해 앞다투어 배에 타려고 하였으나 최흥립만은 시체가 떠 있는 강 위로 차마 배를 타고 갈 수 없다고 하고 되돌아가 과거를 보지 않았다고 하는 일화가 전한다. 이후 위기지학(爲己之學)에 힘썼다고 한다.
[학문과 저술]
어려서부터 최흥원에게 취학(就學)하고, 시(詩)와 표(表), 책(策)에 능하였으며 특히 사경 주해(四經註解)에 밝았다. 과거에 여러 번 실패한 후 평생을 학문에 전념하여 『역리학통록(歷理學通錄)』과 『주서(朱書)』, 『심경(心經)』 등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다. 1921년 증손자 최국술(崔國述)이 3권 1책의 『천옹 문집(喘翁文集)』을 간행하였다. 문집의 시 가운데 「성학십도(聖學十圖)」는 실학을 공부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이 외에도 송명기의 진사시 합격 60주년을 기념하는 「차매헌송공명기진사회방운(次梅軒宋公命基進士回榜韻)」과 자연의 소장 성쇠(消長盛衰)의 이치에 감동하여 지은 「감회(感懷)」는 그의 대표적인 시이다. 잡저는 그의 철학적인 사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저술인데, 그중 「중용 차기(中庸箚記)」는 『중용』의 성(性)과 도(道), 그리고 인심(人心)에 관한 견해를 기록한 것이다. 「사문기문(師門記聞)」은 스승의 조행(操行)과 말씀을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