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달성 출신의 학자.

[가계]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치현(致贒), 호는 낙포(洛圃). 증조할아버지는 조수재(曺守載)이고, 할아버지는 조상흥(曺尙興)이다. 아버지는 조형진(曺馨振)이며, 어머니는 최덕우(崔德佑)의 딸 경주 최씨(慶州崔氏)이다. 부인은 조홍기(趙洪箕)의 딸 함안 조씨(咸安趙氏)로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다.

[활동 사항]

조석휘(曺錫彙)[1823~1885]는 1823년(순조 23) 경상도 현풍현 사동리(泗東里)[현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수리리]에서 출생하였다. 어릴 적 대추 하나를 가지고 제사 의례를 따라 하니, 마을의 장로(長老)들이 모두 기이하게 여겼다고 한다. 할아버지 조상흥에게 처음 학문을 배우기 시작했고, 곽광석(郭光錫)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일찍이 아버지 조형진이 공령(功令)을 좇는 세상의 풍속을 비판하였는데, 이에 조석휘도 과거 시험을 단념하였다. 1864년(고종 1) 허전(許傳)이 김해 부사로 부임하자 찾아가 인사한 뒤 ‘위기지학(爲己之學)’에 대해 들었다. 이후 조석휘는 고향에 낙포재(洛圃齋)를 짓고 자질(子姪)들을 교육하였다. 만년에 성주목 마곡동(磨谷洞)으로 이주하였으며, 이때 이진상(李震相)·송인각(宋寅慤)·김태응(金台應) 등과 종유(從遊)하였다. 1885년(고종 22) 여름 병환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왔으나, 그해 8월 세상을 떠났다.

[학문과 저술]

문집으로 2권 1책의 『낙포집(洛圃集)』이 전한다. 문집에 수록된 「가계(家誡)」는 조석휘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지은 것으로, 후손들이 지켜야 할 가훈(家訓) 9개조로 구성되어 있다.

[묘소]

묘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수리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