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불로동에 위치한 불로전통시장에서 오일마다 열리는 정기재래시장.

[개설]

오일장은 지역간 인구 이동이 적고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재화를 공급해 주기 위하여 교통이 편리한 지방 중심지에 5일 간격으로 열린 시장을 말한다. 원래 도동과 평광, 공산, 지저동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던 불로동은 팔공산 유역의 물산이 모이는 중심지로서 조선후기부터 시장이 성행하였다.

[건립 경위]

불로 오일장은 나무 슬레이트 판자 등을 얽어 영업을 하던 시장을 1921년 6월 30일에 대구시로부터 정식 공설시장의 인가를 받아 개시(開市)하였다.

[변천]

불로 오일장은 1921년 6월 개시 후, 1964년 해안시장 번영회가 설립되어 현재까지 정기시장과 상설시장의 두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구성]

불로 오일장은 매월 5, 10, 15, 20, 25, 30[월 말일이 31일일 경우 31일]일에 장이 열린다. 장날에는 시장의 중앙 골목 사이에 노점들이 대거 들어선다. 노점들은 대개 일몰시간이 되면 철수하고, 노점의 수는 유동적이다.

[현황]

대구 최초의 문화관광시장이며 전통시장 활성화 노력과 더불어 5일장의 관광 상품화가 이루어지면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불로 오일장은 특히 도시에서 보기 힘든 청정농산물들이 많으며, 싼 값에 전통 목공예품을 구할 수 있다. 먹거리의 경우 보신탕, 칼국수, 추어탕, 무침회 등이 유명하며, 친환경 미나리, 팔공산 녹차 등을 판매하고 있다. 장날에는 20대에서 60대에 걸쳐 다양한 지역에서 고객들이 시장을 찾고 있다. 불로 오일장은 한때 김천, 영천, 반야월, 하양장과 함께 경북 5대 오일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편 전통시장 축제로 ‘불로장터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2017년 10월 1일~10월 31일까지 개최하여 많은 고객을 불러 모은 바 있다. 불로전통시장 내 어울림 극장에서 ‘나는 불로가수다 노래자랑’, 불로 전통시장 캐릭터를 활용한 기념품 제작행사 및 스탬프 투어, 각종의 문화 공연 등을 성공리에 마쳐 지역사회에서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