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출신 선비.

[개설]

최상진(崔尙鎭)[1729~1755]의 본관은 경주(慶州)로, 자는 이안(以安), 호는 정와(靜窩)이다. 타고난 자질이 영특하고, 마음가짐이 바르며 뜻 세움이 돈독하였다.

[가계]

최상진은 조선 개국원종공신으로 병조판서에 오른 뒤 광정(匡靖)이라는 시호(諡號)를 받은 최단(崔鄲)의 후손이다. 증조할아버지는 광양현감(光陽縣監)을 지낸 최수학(崔壽學)이고, 할아버지는 통덕랑 최정석(崔鼎錫)이다. 아버지는 통덕랑 최흥점(崔興漸)인데 종사랑(從仕郎) 최인석(崔麟錫)의 계자(系子)가 되었다. 어머니는 통덕랑 이시성(李時成)의 딸인 고성이씨(固城李氏)이다. 부인은 절도사 손진민(孫鎭民)의 딸인 일직손씨(一直孫氏)인데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아들이 없어서 종제 최항진(崔恒鎭)의 아들 최발(崔潑)을 양자로 삼았다. 딸은 김두운(金斗運), 김내운(金徠運)에게 출가하였다.

[활동 사항]

최상진은 어려서부터 미목이 밝고 훤칠하였으며 행동거지가 보통아이와 달랐다. 12세에 은거하던 군자인 황학(黃鶴) 이춘식(李春植)에게 나아가 배웠다. 대산 이상정(李象靖)의 문하에도 나아가 배웠다. 평소 『소학』의 가르침에 뜻을 두어 일찍이 손수 써두고서 출입할 때마다 스스로 살폈고, 베풀기를 좋아하여 사사로이 재물을 저축하지 않았고 남의 곤궁함을 잘 도와주었다. 27세에 졸하니 대산 이상정이 “장차 원대한 기약이 있었는데 끝내 요절했다.”고 하며 슬퍼하였다.

[묘소]

최상진의 묘소는 대구광역시 해북촌(解北村) 광리(廣里)[지금 대구광역시 동구 평광동]에 있는데 이상정(李象靖)이 지은 묘지명(墓誌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