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중대동에 위치한 파계사에 있는 1695년 중건된 불전.

[개설]

적묵이라는 말은 눈을 감고 조용히 명상을 한다는 뜻을 지닌 불교용어이다.

[위치]

파계사적묵당(把溪寺寂默堂)은 주법당인 원통전을 마주 보고 섰을 때, 우측에 있는 당우(堂宇)로 좌측에 있는 설선당과 서로 마주보고 있다.

[변천]

파계사적묵당은 정확한 건립연대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804년(애장왕 5)이라는 설과 1620년(광해군 12)이라는 설이 있으나 이 역시 확실치 않다. 파계사적묵당은 1695년(숙종 21), 1920년에 중창되었으며, 1976년에 기와를 다시 이었다.

[형태]

파계사적묵당은 정면 6칸, 측면 6칸 규모로 전면으로만 겹처마 팔작지붕을 한 ‘ㄱ’ 자형 건물이다. 1칸은 부엌, 4칸은 방, 1칸은 사무실이며, 사무실에서 ‘ㄱ’로 꺾여 2칸의 보칸, 1.5칸의 도리칸 마루, 2칸 방으로 구성되었다. 화강석을 다듬어 바르게 쌓은 기단 위에 세워져 있는 파계사적묵당은 소박한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현황]

파계사적묵당은 현재 종무소와 객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관리 상태는 양호하다.

[의의와 평가]

파계사적묵당은 조선 후기 사찰 건축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유적이다. 파계사적묵당은 1984년 7월 25일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9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