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중대동에 위치한 파계사에 있는 1623년 건립된 사찰의 불전.

[위치]

파계사설선당은 파계사 뜰에 서서 파계사의 주법당인 원통전(圓通殿)을 마주 보았을 때 좌측에 있다. 우측에 있는 적묵당과 서로 마주보고 있다.

[변천]

파계사설선당은 1623년(인조 1)에 계관법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646년(인조 24)과 1725년(영조 1)에 중수가 있었다. 1762년(영조 38)에 지붕을 다시 이었으며, 1976년에 중창에 가까운 중수를 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형태]

파계사설선당은 정면 7칸, 측면 7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을 한 ‘ㄱ자형’ 건물이다. 뜰에서 설선당을 마주 보았을 때 좌측에서부터 2칸 부엌, 4칸 방, 1칸 방이며, ‘ㄱ’로 꺾여 3칸 부엌과 3칸 식당, 1칸 방으로 구성되었다. 화강석을 다듬어 바르게 쌓은 기단 위에 세워져 있는 설선당은 건축물의 구조 양식과 가구 수법 등이 간결하면서도 견실하다.

[현황]

현재 파계사설선당은 대중식당과 강습소 등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관리 상태는 양호하다.

[의의와 평가]

파계사설선당은 지금으로부터 약 400년 전에 건립된 사찰의 당우[규모가 큰 집과 작은 집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소박하면서도 간결한 파계사설선당의 건축양식은 조선 후기 건축양식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조선 후기 사찰 건축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유적이라 할 수 있다. 파계사설선당은 1984년 7월 25일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7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