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에서 활동한 미국 북장로회 출신의 의료선교사

[개설]

하워드 모펫(Howard Fergus Moffett)[1917~2013]은 1917년 8월 16일 평양 신양리에서 한국에 파송된 미국 북장로교 초대 선교사 사무엘 모펫(Samuel Austin Moffett)의 아들로 태어났다. 미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미국 북장로교 의료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되어 대구 지역의 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활동 사항]

하워드 모펫은 1935년 평양외국인학교 고등과를 수료하였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1939년 휘튼대학을 졸업한 뒤, 다시 노스웨스턴대학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1943년 졸업하였다. 1948년 미국 북장로교 의료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되었다.

1948년 12월 대구 동산기독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하여 동산기독병원장과 애락보건병원장을 겸하였다. 1964년에는 애락보건병원을 3층으로 신축하여 나병 환자들을 치료하였고, 1977년 3월에는 대구애락보건병원 원생 44명을 1인당 1,750만 원을 지급하여 정착시켰다. 그리고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무료 진료를 통하여 의료선교를 실천하였다. 미국에서 모은 기부금으로 간호전문학교[현 계명대학교 간호대학]와 근대 병원 설립에 기여하였다. 이 외에도 1950~1960년대 한국인 의사들을 미국으로 유학 보내 선진 기술을 배우게 하여 의료 인력을 육성하였다.

하워드 모펫은 동산병원장,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협동의료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불과 68병상이던 동산의료원을 1,000여 병상의 대형 병원으로 발전시켰다. 하워드 모펫은 동산기독병원을 거점으로 삼아 학교와 교회[특히 전도회]를 세워 대구·경북 지역 선교에 큰 기여를 하였다. 하워드 모펫은 2013년 6월 3일 사망하였다.

[사상과 저술]

하워드 모펫의 저술로는 『The Early Years of Presbyterian(Dongsan) Hospital Taigu, Korea』가 있다.

[묘소]

2013년 9월 25일 하워드 모펫의 유해는 부인 마가렛 모펫의 유해와 함께 중구 동산동의 청라언덕 은혜정원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