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대구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개설]

김정섭(金貞燮)[?~?]은 지금의 경상북도 안동시 서부동에서 태어났다.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교내 항일 비밀결사 조직인 일우동맹(一友同盟)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다.

[활동 사항]

김정섭(金貞燮)[?~?]은 지금의 경상북도 안동시 서부동에서 태어났다.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교내 항일 비밀결사 일우동맹(一友同盟)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다.

김정섭은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1928년 5월 12일 일우동맹[일명 일우당]의 권영구(權寧九)로부터 가입 권유를 받았다. 김정섭은 5월 12일 장종환(張鍾煥)의 집에서 열린 일우동맹 임시총회에 참석하여 ‘마르크스주의적 혁명 전술 함양’과 ‘학생운동을 실천적으로 행한다’라는 강령과 취지에 공감하고 맹원으로 가입하였고, 조직 개편 때 이봉재(李鳳在)와 함께 조사부를 맡았다. 이후 일우동맹은 간부회와 월례회를 통하여 공산주의 이론을 연구하고 토의하였으나 내부 갈등으로 해산하였다.

1928년 11월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의 동맹휴교 투쟁으로 인하여 대구 지역 학생 비밀결사 조직이 발각되어 김정섭은 일제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일제 경찰 당국은 9명의 전담 수사 인력을 두고 40일간 총 105명을 체포하여 1928년 12월 11일 26명을 검찰에 송치하였다. 김정섭은 1929년 10월 21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4년형을 언도받고 출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