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6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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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笠巖釣魚 |
영어공식명칭 | Recite Fishing On The Iparm |
이칭/별칭 | 「입암에서의 낚시질을 읊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대구광역시 중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곽명재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592년 - 「입암조어」 저자 오숙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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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634년 - 「입암조어」 저자 오숙 사망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646년 - 『천파집』에 「입암조어」 수록하여 간행 |
배경 지역 | 건들바위 공원 -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 731-23 |
성격 | 한시|칠언절구 |
작가 | 오숙 |
[정의]
조선 후기 문신인 오숙이 서거정의 「대구십영」 중 「입암조어」를 차운하여 지은 한시.
[개설]
「입암조어(笠巖釣魚)」의 저자 오숙(吳䎘)[1592~1634]의 본관은 해주(海州)이며, 자는 숙우(肅羽), 호는 천파(天坡)이다. 아버지는 오사겸(吳士謙)이고, 어머니는 이집중(李執中)의 딸이다. 오숙은 문장이 간명하며 뛰어났고, 당대의 문장가인 장유(張維)[1587~1638]와 이명한(李明漢)[1595~1645] 등과 교유하였다.
서거정(徐居正)[1420~1488]의 「대구십영(大丘十詠)」은 서거정이 대구 지역의 명승지 열 곳을 선정하여 칠언절구(七言絕句)로 읊은 작품이다. 「입암조어」는 입암에서의 낚시질을 노래한 것이다. 입암은 현재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에 있는 건들바위를 가리킨다. 오숙의 「입암조어」는 1631년 경상도관찰사를 역임할 때 지은 작품으로 추정된다.
「입암조어」를 우리말로 풀이한 이칭은 「입암에서의 낚시질을 읊다」이다.
[구성]
「입암조어」는 칠언절구이다.
[내용]
십리겸가백로추(十里蒹葭白露秋)[십 리 길게 늘어진 갈대에 백로 내리는 가을]
좌래운수전유유(坐來雲水轉悠悠)[가만히 앉아 보니 구름과 물 도리어 한가하네]
어옹지관호량락(漁翁只管濠梁樂)[고기 잡는 노인은 그저 호량에서 즐길 뿐이니]
막도은사포즉휴(莫道銀絲飽卽休)[은실 같은 회 잔뜩 먹고서 쉰다고 말하지 말라]
[특징]
「입암조어」는 평성 ‘우(尤)’ 계열 운목의 운자가 사용된 칠언절구이다.
[의의와 평가]
「입암조어」는 건들바위와 그 앞으로 흘렀던 대구천의 한가로운 풍경을 그린 작품이다. 기구(起句)와 승구(承句)에서 입암 주변의 풍광을 읊고, 전구(轉句)에서 『장자(莊子)』의 호량(濠梁) 고사를 활용하여 관찰사의 시점으로 풍취를 읊었다. 결구(結句)에서는 황정견(黃庭堅)[1045~1105]의 「사휴거사시서(四休居士詩序)」에 나오는 사휴(四休) 용사를 활용하여 입암에서의 여유로움을 노래하였다. 「입암조어」는 시상 전개에 있어서 선경후정(先景後情)의 전형성을 가지고 있으며, 용사의 활용을 통하여 자신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