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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윤지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432
한자 酬尹止巖
영어공식명칭 Exchange Poems With Yoon Ji-am
이칭/별칭 「윤지암과 시를 주고받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대구광역시 중구
시대 근대/근대
집필자 박영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870년 - 「수윤지암」 저자 이일우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36년 - 「수윤지암」 저자 이일우 사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49년 - 『성남세고』에 「수윤지암」 수록하여 간행
배경 지역 우현서루 - 대구광역시 중구 수창동 지도보기
성격 한시|칠언율시
작가 이일우

[정의]

근대 개항기 대구에 우현서루를 설립하여 교육과 구휼에 힘썼던 이일우가 젊은 시절의 벗 윤지암을 우연히 만나 지어 준 한시.

[개설]

「수윤지암(酬尹止巖)」이일우(李一雨)[1870~1936]가 젊은 시절의 벗 윤지암을 우연히 만나 지어 준 한시이다. 저자 이일우의 본관은 경주(慶州)이고, 자는 덕윤(德潤)이며, 호는 소남(小南)이다. 아버지는 이동진(李東珍)[1836~1905]이고, 어머니는 광주이씨(廣州李氏) 이학래(李學來)의 딸이다. 1904년 서울을 유람하고 세상의 정세를 통찰하고는 옛 전통에만 얽매여서는 안 된다고 느꼈으며, 돌아와서 영재를 교육할 계획을 세우고 대구광역시 중구 수창동우현서루(友弦書樓)를 설립하였다. 한일합병조약 이후 달성친목회(達城親睦會) 사건에 연루되어 1911년에 우현서루가 철폐되고 강의원(講義院)으로 운영되었다. 저서로는 『성남세고(城南世稿)』가 있다.

「수윤지암」은 2016년 경진출판에서 발행한 『국역 성남세고(國譯城南世稿)』에서 쉬운 우리말로 제목을 풀이하여 「윤지암과 시를 주고받음」이라고 표기하였다. 윤지암(尹止巖)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구성]

「수윤지암」은 칠언율시(七言律詩)이다.

[내용]

풍진일산각서동(風塵一散各西東)[풍진 세상에서 각각 동서로 흩어져 지내다가]

우득개회잠허동(偶得開懷暫許同)[우연히 회포를 푸니 잠시나마 같은 생각이네]

강현조사홍료월(江縣早辭紅蓼月)[여뀌꽃에 달 비칠 때 강마을에서 일찍 작별해서]

산창한와록라풍(山窓閒臥綠蘿風)[등나무에 바람 불 때 산 창가에 한가롭게 누웠네]

연명자시음귀거(淵明自是吟歸去)[도연명은 이에 시 읊으며 전원으로 돌아왔고]

유하하증원액궁(柳下何曾怨阨窮)[유하혜가 어찌 일찍이 곤액을 근심하였겠는가]

억석론쟁다사몽(憶昔論爭多似夢)[옛날 논쟁하던 때 추억하면 대부분 꿈과 같고]

제호성리총허공(提壺聲裡總虛空)[술병 끌어당기는 소리에 모든 것이 부질없다네]

[특징]

「수윤지암」은 ‘동(東)’ 계열의 운목이 사용된 칠언율시이다.

[의의와 평가]

이일우「수윤지암」에서 오랜만에 만난 벗을 통하여 젊은 날에 가졌던 포부를 읊으며, 도연명(陶淵明)[365~427]과 유하혜(柳下惠)의 삶에 자신의 삶을 투영시키며 나이 든 현재의 삶을 쓸쓸히 노래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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