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3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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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歲暮有懷 |
영어공식명칭 | Recite A Poem Thinking At The End Of The Year |
이칭/별칭 | 「세모에 회포가 있어서」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대구광역시 중구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박영호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870년 - 「세모유회」 저자 이일우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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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936년 - 「세모유회」 저자 이일우 사망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49년 - 『성남세고』에 「세모유회」 수록하여 간행 |
배경 지역 | 우현서루 - 대구광역시 중구 수창동 |
성격 | 한시|칠언율시 |
작가 | 이일우 |
[정의]
일제강점기 대구에 우현서루를 설립하여 교육과 구휼에 힘썼던 이일우가 조카 이상정을 걱정하며 지은 한시.
[개설]
일제강점기 이일우가 중국 상하이에서 일본군에게 무장투쟁하고 있는 조카 이상정을 걱정하며 지은 한시이다.
「세모유회(歲暮有懷)」의 저자 이일우(李一雨)[1870~1936]의 본관은 경주(慶州)이고, 자는 덕윤(德潤)이며, 호는 소남(小南)이다. 아버지는 이동진(李東珍)[1836~1905]이고, 어머니는 광주이씨(廣州李氏) 이학래(李學來)의 딸이다. 1904년 서울을 유람하고 세상의 정세를 통찰하고는 옛 전통에만 얽매여서는 안 된다고 느꼈으며, 돌아와서 영재를 교육할 계획을 세우고 대구광역시 중구 수창동에 우현서루(友弦書樓)를 설립하였다. 그러나 한일합병조약(韓日合倂條約) 이후 달성친목회(達城親睦會) 사건에 연루되어, 1911년에 우현서루가 철폐되고 강의원(講義院)으로 운영되었다. 1920년 경북 칠곡군 약목면 동안동 일대의 수재를 구휼하기도 하였다. 저서로는 『성남세고(城南世稿)』가 있다.
「세모유회」는 2016년 경진출판에서 발행한 『국역 성남세고(國譯城南世稿)』에서 쉬운 우리말로 제목을 풀이하여 「세모에 회포가 있어서」라고 표기하였다.
이상정(李相定)[1896~1947]의 본관은 월성(月城)이고, 호는 청남(晴南)·산은(汕隱)이다. 별명으로 이연호(李然浩)·이직(李直)이라고도 한다. 아버지는 이시우(李時雨)이고, 큰아버지는 이일우이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다.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고 큰아버지인 이일우에게 의탁하여 성장하였다.
[구성]
「세모유회」는 칠언율시(七言律詩)이다.
[내용]
망망료확숙겸청(茫茫廖廓肅兼淸)[아득한 허공이 깨끗하고도 맑은데]
감한다종취리생(感恨多從醉裡生)[유감은 취한 가운데에서 많이 생기네]
북새풍진유미정(北塞風塵猶未定)[북쪽 변방에는 전란이 아직 평정되지 않았고]
십년서검독무성(十年書劍獨無成)[10년 동안이나 글과 칼을 홀로 이루지 못하였네]
규방도척소등영(閨房刀尺疎燈影)[규방에는 설빔 짓느라 성근 등잔이 비치는데]
상려가향원안정(商旅家鄕遠鴈情)[상인의 고향 생각은 멀리 떨어진 기러기 마음이네]
요억이방도찬자(遙憶異邦逃竄者)[타국에서 숨어 사는 사람을 아득히 그리워하니]
무인능청구소성(無人能聽九霄聲)[하늘 멀리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없네]
[특징]
「세모유회」는 ‘경(庚)’ 계열의 운목이 사용된 칠언율시이다.
[의의와 평가]
「세모유회」는 이일우의 조카에 대한 걱정과 간절히 그리운 마음을 읊은 것이다. 서정적인 시어로 시를 꾸몄지만, 아득히 먼 하늘가에 있기에 소식조차 들을 수 없는 참담한 현실을 노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