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3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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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酬友人 |
영어공식명칭 | The Exchange Of Poems With Friends |
이칭/별칭 | 「벗들과 시를 주고받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대구광역시 중구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박영호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870년 - 「수우인」 저자 이일우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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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936년 - 「수우인」 저자 이일우 사망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49년 - 『성남세고』에 「수우인」 수록하여 간행 |
배경 지역 | 우현서루 - 대구광역시 중구 수창동 |
성격 | 한시|칠언율시 |
작가 | 이일우 |
[정의]
일제강점기 대구 지역에 우현서루를 설립하여 교육과 구휼에 힘썼던 이일우가 만년에 친구들과 시를 주고받으며 지은 한시.
[개설]
「수우인(酬友人)」의 저자 이일우(李一雨)[1870~1936]의 본관은 경주(慶州)이고, 자는 덕윤(德潤)이며, 호는 소남(小南)이다. 아버지는 이동진(李東珍)[1836~1905]이고, 어머니는 광주이씨(廣州李氏) 이학래(李學來)의 딸이다. 1904년 서울을 유람하고 세상의 정세를 통찰하고는 옛 전통에만 얽매여서는 안 된다고 느꼈으며, 돌아와서 영재를 교육할 계획을 세우고 지금의 대구광역시 중구 수창동에 우현서루(友弦書樓)를 설립하였다. 한일합병조약(韓日合倂條約) 이후 달성친목회(達城親睦會) 사건에 연루되어, 1911년에 우현서루가 철폐되고 강의원(講義院)으로 운영되었다.
2016년 경진출판에서 발행한 『국역 성남세고(國譯 城南世稿)』에서는 쉬운 우리말로 제목을 풀이하여 「수우인」을 「벗들과 시를 주고받음」이라고 표기하였다.
[구성]
「수우인」은 칠언율시이다.
[내용]
종유석일병건거(從遊昔日幷巾車)[옛날에 노닐 때는 작은 수레로 어울렸는데]
만도준전백발여(晩徒罇前白髮餘)[만년에 술동이 앞에서는 백발이 되었구려]
성곽다년도성자(城郭多年鞱姓字)[성곽에서는 오랫동안 성명을 감추었으며]
금서무의괴림려(琴書無意愧林廬)[거문고와 서책에 뜻이 없어 숲속 집에 부끄럽네]
시간관탁능하임(時艱關柝能何任)[시절이 어려우니 성문지기조차 맡을 수 있겠는가]
재박포도역가거(才薄庖刀亦可居)[재주가 얕아 포정의 칼은 또한 차지하기 어렵네]
단사령서수원조(但使靈犀須遠照)[다만 의기투합하여 멀리 비추게 하더라도]
이금난기병상여(伊今難起病相如)[이제는 병든 사마상여를 일으키기가 어렵다네]
[특징]
「수우인」은 ‘어(魚)’ 계열의 운목이 사용된 칠언율시이다. 이미 백발이 된 벗들과 술동이를 앞에 놓고 술잔을 기울이며 인생을 논하는 시이다.
[의의와 평가]
「수우인」은 이일우 만년의 삶을 노래한 시이다. 이제는 젊은 시절의 꿈을 접고 현실적인 일에서 벗어나 사마상여(司馬相如)처럼 은거하는 삶을 살겠다 다짐하고 있다. 만년의 쓸쓸한 정서가 묻어나는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