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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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暮春與諸益扶病遊東湖 |
영어공식명칭 | Travel To Dongho With Many Friends And Sick Bodies In Late Spring |
이칭/별칭 | 「늦봄에 여러 벗들과 병든 몸을 이끌고 동호를 유람함」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대구광역시 중구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박영호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870년 - 「모춘여제익부병유동호」 저자 이일우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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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936년 - 「모춘여제익부병유동호」 저자 이일우 사망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49년 - 「모춘여제익부병유동호」 저자 이일우의 『성남세고』 간행 |
배경 지역 | 우현서루 - 대구광역시 중구 수창동 |
성격 | 한시|칠언율시 |
작가 | 이일우 |
[정의]
일제강점기 대구광역시 중구 수창동에 우현서루를 설립하여 교육과 구휼에 힘썼던 이일우가 아픈 몸을 이끌고 여러 친구들과 동호를 유람하고서 지은 한시.
[개설]
「모춘여제익부병유동호(暮春與諸益扶病遊東湖)」의 저자 이일우(李一雨)[1870~1936]의 본관은 경주(慶州)이고, 자는 덕윤(德潤)이며, 호는 소남(小南)이다. 아버지는 이동진(李東珍)[1836~1905]이고, 어머니는 광주이씨(廣州李氏) 이학래(李學來)의 딸이다. 1904년 서울을 유람하고 세상의 정세를 통찰하고는 옛 전통에만 얽매여서는 안 된다고 느꼈으며, 돌아와서 영재를 교육할 계획을 세우고 우현서루(友弦書樓)를 설립하였다. 한일합병조약(韓日合倂條約) 이후 달성친목회(達城親睦會) 사건에 연루되어 1911년에 우현서루가 철폐되고 강의원(講義院)으로 운영되었다. 저서로는 『성남세고(城南世稿)』가 있다.
「모춘여제익부병유동호(暮春與諸益扶病遊東湖)」는 2016년 경진출판에서 발행한 『국역 성남세고(國譯 城南世稿)』에서 쉬운 우리말로 제목을 풀이하여 「늦봄에 여러 벗들과 병든 몸을 이끌고 동호를 유람함」이라고 표기하였다.
[구성]
「모춘여제익부병유동호」는 칠언율시이다.
[내용]
우헐동호경색신(雨歇東湖景色新)[비 개인 동호에는 경치가 새로운데]
간다춘수방주인(看多春水放舟人)[봄물에 배를 띄운 사람이 많아 보이네]
도화기난용음책(桃花氣暖慵吟策)[복사꽃에 기온이 따뜻하여 나른히 읊으며 거닐고]
양류풍미안취건(楊柳風微岸醉巾)[수양버들에 바람 불어 선비를 잔뜩 취하게 하네]
포병장시련심약(抱病長時憐沈約)[오랫동안 병을 앓으니 심약이 가련하며]
저서무가괴정균(著書無價愧庭均)[값비싼 책은 반정균에게 부끄럽네]
약령로골지청건(若令老骨持淸健)[만약 늙은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려면]
부조연강기염빈(負釣煙江豈厭頻)[안개 낀 강에서의 낚시 어찌 지겨워하리]
[특징]
「모춘여제익부병유동호」는 ‘진(眞)’ 계열의 운목이 사용된 칠언율시이다.
[의의와 평가]
「모춘여제익부병유동호」 경련(頸聯)에서 이일우는 자신을 건강하지 못한 것은 심약(沈約)에 비유하고 책 모으기는 반정균(潘庭均)에 비유한다. 심약과 반정균처럼 역사에 남을 업적을 남기지는 못하였음을 아쉬워하고 있지만 흘러간 세월에 만족하며 늙은이가 건강을 유지하는 방편으로 호수에서 낚시하며 섭생하기를 권하고 있다. 이일우가 여기는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