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에서 활동한 통일운동가이자 정치인.

[개설]

이석준(李錫俊)[1926~1973]은 1926년 지금의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기북면 탑정리에서 태어났다. 대구에서 혁신계 정당과 사회단체 간부로 활동하며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을 전개하였다.

[활동 사항]

이석준은 청구대학[현 영남대학교] 건축학과에 입학하여 2학년이던 1954년 학교를 중퇴하였다. 1960년 4·19혁명 이후 7월에 사회대중당 경북도당 통제위원 및 선전부장이 되었다. 1961년 3월 30일 사회당 경북도당 설립준비위원이 되었고, 5월 7일부터 사회당 경북도당 선전부장으로 활동하였다. 5월 10일 대구 만경관 앞에서 열린 남북학생회담촉진시민대회에 참가하여 남북학생회담을 환영한다는 취지의 연설을 하였다. 남북학생회담촉진시민대회는 신현달이 사회를 맡았고, 권용직은 “남북학생회담이 실천되도록 지지하여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 미국과 소련은 우리나라를 냉전에서 해방시켜 조국 통일을 실현시킬 것을 촉구한다.”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하였다.

이석준은 1961년 5.16 군사 쿠데타 이후 체포되어 혁명재판소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이석준은 1973년 민족통일촉진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던 중 서울에서 사망하였다.

이석준은 2012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재심을 통하여 무죄 선고를 받았고, 2014년 2월 9일 서울고등법원 민사 1부는 유족에게 총 5억 4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요지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