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구부사를 역임한 문관.

[가계]

김윤안(金允安)[1562~1620]의 본관은 순천(順天)이며, 자는 이정(而靜), 호는 동리(東籬)이다. 증조할아버지는 김수한(金粹瀚)이고, 할아버지는 사헌부감찰 김자순(金自順)이다. 아버지는 현감 김박(金博)이고, 어머니는 이의(李漪)의 딸 진성이씨(眞城李氏)이다. 첫 번째 부인은 구봉령(具鳳齡)의 딸 능성구씨(綾城具氏)이고, 두 번째 부인은 남용(南瑢)의 딸 영양남씨(英陽南氏)이다. 형은 김윤흠(金允欽)·김윤명(金允明)·김윤문(金允文)·김윤사(金允思)이다.

[활동 사항]

김윤안은 1562년(명종 17)에 태어나 지금의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에서 성장하였다.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1542~1607]의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1588년(선조 21) 생원시에 합격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형 김윤명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참전하였다. 1604년에는 「오현종사소(五賢從祀疏)」라는 상소문을 올려 김굉필(金宏弼)·정여창(鄭汝昌)·조광조(趙光祖)·이언적(李彦迪)·이황(李滉) 등을 문묘에 배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김윤안은 1612년(광해군 4) 문과에 급제하여 대구부사와 대사간을 역임하였다. 1613년 대구부사로 부임한 후 1613년 6월 11일에 연경서원(硏經書院)을 방문하여 원생(院生)들을 격려하였다. 대구부사 재임 중에 서시립(徐時立)[1578~1665]의 전귀당(全歸堂)을 방문하여 시를 남기기도 하였다. 1620년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김윤안의 저술로는 1812년(순조 12)에 간행된 『동리문집(東籬文集)』이 있다. 『동리문집』에는 시 309수, 소(疏) 3편, 서(書) 18편, 기(記) 2편, 제문(祭文) 11편, 잡저(雜著) 3편 등의 시문이 실려 있다.

[상훈과 추모]

김윤안은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16-2에 있는 화천서원(花川書院)에 유운룡(柳雲龍)·유원지(柳元之)와 함께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