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호산동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시대 불경.

[개설]

초조본 집대승상론(初雕本 集大乘相論) 권하(卷下)는 11~12세기에 거란의 침입을 불력으로 물리치고자 판각한 초조대장경으로 대승 불교의 요체를 집대성한 논서이다. 『초조본 집대승상론』은 상하 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초조본 집대승상론』은 하권 1첩이다. 초조본 집대승상론 권하는 2011년 2월 25일에 보물 제1706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저자]

초조본 집대승상론 권하는 인도의 승려 각길상지(覺吉祥智)가 짓고 11세기 초에 인도 출신의 학승 시호(施護)가 번역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초조본 집대승상론 권하는 1011년(현종 2)부터 1087년(선종 4) 사이에 송나라의 대장경을 저본으로 하여 판각이 이루어졌다. 11세기에 판각하여 13세기 초 불에 타 없어진 초조대장경에서 찍어낸 판본으로 초조본이다.

[형태/서지]

초조본 집대승상론 권하는 1권 1축으로 책 크기는 가로 29.1㎝, 세로 49.1㎝이다. 상하단변(上下單邊)에 무계(無界)이며 23행 14자로 이루어져 있다.

[구성/내용]

초조본 집대승상론 권하는 대승 불교의 여러 가지 교리, 즉 5온(蘊), 12처(處), 18계(界), 12연생(緣生), 10바라밀(波羅蜜), 10지(地), 18공(空), 37보리분(菩提分), 4성제(聖諦) 등을 모아 설명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의의와 평가]

초조본 집대승상론 권하는 11~12세기 인출된 초조대장경의 국내 유일본으로 고려시대 인쇄 문화 및 고려 불교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