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2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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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硏經書院 移建時 任司錄 |
분야 | 종교/유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구본욱 |
저술 시기/일시 | 1774년 7월 - 『연경서원 이건시 임사록』 저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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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발굴 시기/일시 | 2014년 9월 12일 - 『연경서원 이건시 임사록』 발견 |
소장처 | 괴헌 곽재겸 종가 - 대구광역시 |
발견|발굴처 | 괴헌 곽재겸 종가 - 대구광역시 |
성격 | 임원록 |
저자 | 연경서원 도감 |
권책 | 1책 |
행자 | 1면 8행 |
규격 | 19.5㎝[가로]|26.6㎝[세로] |
[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지역에 있었던 연경서원을 1774~1775년에 이건할 때 기록된 임원록.
[개설]
연경서원(硏經書院)은 1563년(명종 18) 가을에 건립을 시작하여 1564년 3월에 상량을 하고 1565년 10월에 완공된 대구 지역 최초의 서원이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으며 1602년에 중건하였다.
1774년(영조 50, 갑오) 6월 21일에 폭우가 내려 서원의 묘우(廟宇)가 훼손되었다. 그래서 경상도 도회(道會)를 열어 묘우와 강당 등 서원 전체를 약 1년에 걸쳐 기존의 위치에서 동쪽으로 40보 되는 곳으로 이건하였다. 『연경서원 이건시 임사록(硏經書院移建時任司錄)』은 서원을 이건할 때 임원을 기록한 것이다.
『연경서원 이건시 임사록』은 현풍곽씨(玄風郭氏) 괴헌(槐軒) 곽재겸(郭再謙)[1547~1615]의 종손가에서 250여 년간 소장해 온 자료이다. 곽재겸의 후손인 곽종훈(郭宗勳)이 2014년 9월 12일에 구본욱에게 존재를 알림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곽재겸은 낙재(樂齋) 서사원(徐思遠), 모당(慕堂) 손처눌(孫處訥), 연정(蓮亭) 류요신(柳堯臣), 낙애(洛涯) 정광천(鄭光天), 태암(苔巖) 이주(李輈) 등과 연경서원에서 강학한 대구 유학의 제2세대이다. 『연경서원 이건시 임사록』이 괴헌종가에 소장된 경위는 곽재겸의 7대손 곽원택(郭元澤)[1734~1797]이 연경서원 이건 과정에 참여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저자]
『연경서원 이건시 임사록』은 연경서원 도감(都監)에서 기록한 것이다.
[구성/내용]
『연경서원 이건시 임사록』은 표지 2장과 본문 10장 20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로 19.5㎝, 세로 26.6㎝로 한지(韓紙)에 한 면에 8행으로 쓴 필사본이다.
임사록에는 공사원(公事員), 이건도감(移建都監), 책응도감(策應都監), 장보유사(章甫有司), 도회시(道會時) 제통(製通)과 사통(寫通), 봉안시(奉安時) 원장(院長)과 재임(齋任), 위판도감(位板都監), 제판도감(題板都監), 진신유사(搢紳有司)로 분류하여 한 면에 8행으로 모두 143명의 명단을 수록하고 있다.
공사원에는 진사 조춘경(趙春慶), 이건도감에는 우명휴(禹命休), 채시용(蔡時容), 책응도감에는 서도수(徐道洙), 곽원택(郭元澤)이다. 도회시 제통 우명희(禹命凞), 사통 서발(徐鏺), 구성한(具成漢), 봉안시 원장 박광보(朴光普), 재임(齋任) 손경석(孫慶錫), 서문복(徐文復), 위판도감 최흥경(崔興庚), 이익룡(李翼龍), 제판도감 도세담(都世聃)이다.
장보유사는 각 지역의 유사명단[116명]을 수록하고 있는데 서울[京] 2명, 경주 4명, 안동 4명, 상주 3명, 진주 3명, 예안 3명, 영주 1명, 칠곡 2명, 선산 2명, 인동 2명, 의흥 3명, 의성 2명, 봉화 1명, 청송 겸 진보 1명, 함창 2명, 문경 1명, 성주 5명, 하양 2명, 영천 3명, 신녕 3명, 경산 2명, 영양 1명, 자인 1명, 순흥 1명, 언양 1명, 청도 3명, 양산 1명, 밀양 3명, 용궁 1명, 예천 2명, 군위 2명, 비안 1명, 영해 2명, 흥해 1명, 영덕 겸 연일·청하 1명, 울산 1명, 기장 1명, 동래 1명, 풍기 1명, 현풍 2명, 개녕 1명, 지례 1명, 창녕 2명, 합천 2명, 거창 3명, 의령 3명, 단성 1명, 초계 2명, 삼가 2명, 함양 1명, 칠원 1명, 금산 2명, 고성 겸 사천·진해·남해·거제·곤양 2명, 창원 1명, 김해 2명, 하동 2명, 웅천 1명, 영산 2명, 산청 1명, 함안 2명, 안의 1명, 장기 1명, 고령 2명이다. 진신유사는 13명이다.
공사원은 도감의 기록 등 제반 사무를 맡아서 행하는 직임(職任)이고, 이건도감은 이건(移建)을 총괄하는 기구이다. 책응도감은 어떤 일이 일어날 경우 그 사태에 대하여 적절히 대응하는 직임이다. 장보유사는 유림(儒林)의 유사(有司)이고, 제통은 통문을 짓는 직임이고, 사통은 그 통문을 필사하는 직임이다. 위판도감은 위패(位牌)[神主]의 나무를 마련하는 직임이고, 제판도감은 위패에 글씨를 쓰는 직임이다. 진신유사는 관직에 있는 분 가운데 선임한 유사이다.
[의의와 평가]
『연경서원 이건시 임사록』을 통하여 연경서원을 이건할 때 경상도 전 지역에서 임원을 선정하여 상부상조한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