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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0188
한자 地質
영어공식명칭 Geology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전영권

[정의]

대구 분지를 중심으로 발달한 지질 특성.

[개설]

대구 분지의 지질적 특성에 관하여 지질사별로 알아보고 각 기반암의 특성을 간단히 정리한다. 지질사적으로 대구분지 바닥을 이루는 기반암은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암이다. 1억 년 전 대구를 비롯한 영남 지역은 늪지대의 거대한 호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변이 산지나 구릉지 등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서 운반되어 온 퇴적물이 호수에 겹겹이 쌓여 수천 미터가 넘는 거대한 두께의 퇴적층을 이루게 되었다.

다음으로 형성된 기반암은 7000만 년 전 비슬산앞산을 중심으로 일어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암이다. 비슬산앞산 일대에 분포하는 화산암은 안산암질 각력암이 주를 이룬다. 앞산을 등산하다 보면 앞산 능선 탐방로에서 화산폭발로 분출한 마그마가 용암류로 흘러가다 식어서 형성된 주상절리를 만날 수 있다.

대구 지역의 기반암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암석은 팔공산, 비슬산[앞산 포함]에 분포하는 불국사 관입암류 등이다. 불국사관입암류는 화강암과 규장암으로 구분된다. 불국사관입암류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인 6500만 년 전 지하에서 마그마가 관입하여 땅 속에서 서서히 식어 형성된 암석이다.

정리하자면, 대구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은 분지 바닥을 이루는 퇴적암이고, 다음으로 앞산비슬산 일대에 분포하는 화산암, 마지막으로는 팔공산비슬산 일대에 분포하는 불국사관입암류인 화강암과 규장암이다. 그런데 화산활동과 마그마 관입이 일어날 때, 인접하여 있었던 퇴적암이 변성작용을 받아 단단한 암석으로 변한 경우를 변성퇴적암이라 한다. 퇴적암이 대구 분지의 평야를 이루는 반면, 변성퇴적암은 상대적으로 단단하여 침식에 견디어 낸 결과 산지를 이루고 있어 지형적으로 뚜렷한 경관적 특성을 보여 준다.

대표적인 경우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팔공산 주변을 둥글게 에워싸는 가산-삼봉-지마산-도덕산-응해산-문암산-용암산-능천산 등으로 이루어지는 환상산맥으로 기반암이 변성퇴적암이다. 팔공산 능선부에서 대구 쪽으로 바라다보면 팔공산 자락 화강암 산록을 넘어 해발 수백m 규모의 산봉우리가 줄지어 나타나는 연봉이 환상산맥이다. 와룡산의 경우도 동일한 과정을 거쳐 형성된 변성퇴적암이다. 와룡산은 내부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내부 화강암이 관입할 당시 주변 퇴적암이 변성된 결과이다. 그래서 와룡산은 내부가 움푹 들어간 말발굽형의 산지를 보이게 된다. 현재 와룡산 내부는 지형적인 특성을 이용하여 대구 생활 쓰레기 매립지로 활용하고 있다.

[지질사에 따른 지질별 주요 특성과 지질구조선]

퇴적암 중 시기적으로는 중생대 경상계 신동층군[하산동층, 진주층, 칠곡층], 하양층군[신라역암, 함안층, 반야월층, 자인층] 순으로 형성되었다. 신동층군의 하산동층은 역질사암, 역암, 알코스 사암, 자색 실트스톤, 회색 셰일 등으로 구성된다. 진주층은 역질사암, 역암, 알코스 사암, 회색 또는 암회색 셰일 또는 실트스톤으로 이루어진다. 칠곡층은 알코스 사암, 역질 사암, 자색 또는 녹회색 실트스톤, 셰일로 이루어진다. 하양층군의 신라역암층은 신라역암과 학봉분암층으로 이루어진다. 함안층은 대구층으로 분류되는 지층으로 자색 또는 회색 셰일스톤, 암회색 셰일, 사암 등으로 이루어진다. 반야월층은 녹회색 및 암회색 셰일, 담수성 석회암을 협재하는 반면, 건천리층에 해당하는 자인층은 이암, 셰일, 사암 등으로 구성된다.

퇴적암 다음으로는 유천층군의 화산암군이 형성되었다. 유천층군은 안산암질암류가 주로 분포한다. 중생대 말기에 관입한 불국사관입암군은 화강암과 규장암으로 이루어지고, 하천 변의 충적지는 신기하성층으로 사력, 점토 이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구지역 주요 지질구조선]

대구의 주요 지질구조선은 능성재를 통과하는 동-서 방향의 단층선[동구 능성동에서 미대동으로 이어짐]과 앞산 달비골 일대를 통과하는 북서서-남동동 방향의 단층선[달서구 상인동 일대에서 달성군 가창면으로 이어짐]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북동-남서 방향의 단층선[달성군 옥포읍 반송리에서 달서구 대곡동으로 이어짐], 북동동-남서서 방향의 단층선[달서구 이곡동에서 서구 중리동, 서구 평리동에서 중구 달성동으로 각각 이어짐]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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