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0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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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半世紀 - 製造企業 - 大邱 三工團 -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주연 |
[정의]
대구광역시 북구에 있는 대구제3산업단지의 토종 산업과 미래산업.
[개설]
대구광역시의 제3산업단지는 북대구IC, 신천대로, 도시철도 3호선 등 뛰어난 교통 여건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하중도와 신천 그리고 금호강 등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곳으로 대구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경공업 집적 단지로서 지역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제3산업단지가 출범 40여 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하여 정부와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 북구청의 재생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대구 경계의 51만 평, 제조 기업 일번지 되다]
대구광역시는 인적자원이 풍부하고 교통의 요충지로서 내륙 공업단지로 기능하여 왔다. 대구광역시 북구 노원동3가 일원에 제3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1965년에 공업지역으로 지정되어 1968년에 설립되었다. 167만 9214㎡의 우수한 입지에 2,500여 제조 기업이 입주 중인 대구 제3산업단지는 흔히 ‘제3산단’ 또는 ‘삼공단’이라 불리며, 전국적으로 서울 구로공단·부산 사상공단 등과 함께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선도하여 왔다.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산업화가 시작된 1960년대 중반부터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제직·기계, 공작, 금형 등 소규모 가내공업의 창업 붐이 일어나 소기업들이 자연 발생적으로 모여들어 제3산업단지가 형성되었다. 제3산업단지는 주거지역과 밀접하고 접근성이 뛰어나 인력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진 도심 속 공업단지로 명성을 떨쳤다.
출범 당시 입주한 기업으로는 대구 지역의 대표기업인 갑을그룹의 신한견직과 동국무역, 동국화섬, 삼일염공, 대한방직, 범삼공, 금복주, 평화산업, 삼립산업, 아세아산업, 한일섬유, 승리기계, 코오롱 등이다. 당시에는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대구 경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현재 4,700여 업체가 업종 제한 없이 도금, 금형, 섬유, 기계·금속, 자동차 부품 등 뿌리산업을 근간으로 지역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3산업단지는 대구 서남권역의 공업 벨트를 형성하여 1980년대 대구 지역의 산업화를 견인하였다.
이러한 제3산업단지에 언젠가부터 ‘노후’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하였다. 원래는 대구 도심과 떨어진 외곽 지역이었던 제3산단은 급속한 도시 팽창으로 인하여 현재 도심의 중심지로 변모하였다. 이에 따라 기존의 기반 시설 노후화에 따른 물류비용 상승과 근로자 복지시설 부족 등으로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또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로서 섬유·염색·기계 등 특색있는 뿌리산업을 보유하고 있으나, 도심 내 낙후 지역으로 진행되면서 도시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할 상황에 봉착하였다. 1985년 이후 입주 기업들은 부족한 공장용지 문제와 교통·통신 등 기반 시설 부족을 이유로 성서공단 또는 달성공단으로 이전하였다. 또 1999년부터 공단 내 부지에 소필지로 분할하면서 업체 수는 증가하였지만, 고용 인원 수와 생산성 향상은 후퇴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단지 내 도로는 대형 차량이 다니기 힘들 정도로 협소하여 물류 난이 가중되고, 공동 주차장 등 공동 편의시설이 없어 업체 간 갈등과 민원이 증가하여 산단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졌다. 무엇보다 뿌리산업의 근간이 되었던 3산단의 슬럼화가 길어지면서 지역 경제권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동안 침체의 길을 걷던 대구3산업단지에 빛이 들어온 것은 2007년부터였다.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 시범 연구단지’로 지정되면서 재생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된다. 2009년 9월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 사업 지구’ 공모에 선정되었고, 2013년 대구광역시는 ‘재생사업지구 지정 고시’를 진행하면서 대구제3산업단지의 재생 사업을 본격화하였다. 2024년까지 국비·시비 5000억 원을 쏟아붓는 재생 사업이 마무리가 되면 그간의 퇴색되고 노후한 이미지를 탈피하여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대구광역시는 ‘대구 노후 산단 재생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하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기본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촉진을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이로써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산업클러스터를 유치·조성하였고, 대구광역시의 대표적인 산업인 안경 산업 발전을 위하여 안경 산업 비즈니스센터인 ‘아이빌’도 운영에 들어갔다. 또 전국 최초의 지식산업센터인 대구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완성하였다. 전략사업 지구인 옛 삼영초등학교 부지에 입주 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지원센터’ 건립과 근로자 복지를 위한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확정지었으며, 국회 예산 증액을 통하여 추가로 지식산업센터를 지을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2020년부터 본격적인 설계를 시작하였다. 성공적인 재생 사업을 위하여 대구광역시와 국토교통부는 물론 대구광역시 북구청도 일자리정책과를 통하여 재생 사업 관련 예산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경과 로봇, 대구 경제를 먹여살리다]
[안경, 하면 대구]
대구제3산업단지의 중심에는 안경과 로봇이 있다. 대구광역시의 토종 산업인 안경테 산업은 이미 독보적이다. 세계 4대 안경 생산 지역으로 이탈리아 벨루노, 일본 후쿠이, 중국 웬조우와 더불어 세계 4대 안경 생산국 중 하나로 성장하였다. 국내만 놓고 보면 전국 안경 제조업체의 80%가 모여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하는 안경테는 전국 생산량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북구에 있는 3산업단지에는 안경 완제품과 각종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540곳 넘게 있다. 하나의 안경테가 만들어지기까지 총 280여 가지의 공정이 분업화되어 작업이 이루어지므로, 공정 하나하나를 전문으로 하는 공장들이 안경거리 양쪽에서 서로 이웃하여 작업을 한다.
역사적인 맥락을 살펴보면 한국 최초의 안경 공장 또한 대구에 있었다. 대구에 있는 여러 공업단지 중에서 최초 안경 공장은 일제강점기이던 1936년 침산동 공업단지에 조성되었다. 1946년 3월에는 한국 최초의 안경 제조 공장인 국제셀룰로이드공업사가 입주한다. 현재 대구광역시는 빈 건물과 공장 터를 역사성을 살린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구광역시 안경 산업은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였는데, 1990년대 들어 국내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위기를 맞기도 하였다. 그러나 신소재 안경테 개발 등 기술 연구를 꾸준히 하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 2000년대 들어 제2의 도약을 하게 되었다. 제3산업단지의 일부인 대구광역시 북구 노원동과 침산동 지역은 안경 공장이 많아 2006년부터 안경산업특구로 지정되었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도 안경산업특구에 있는데 해외 바이어와의 만남 주선, 기술개발 및 홍보 지원, 기업 인프라 구축 등 안경산업특구에 있는 기업들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건물 5층에는 안경 산업 전시관이 있어 안경의 역사, 안경 제조 과정 등에 관한 전시물들을 볼 수 있으며, 입체 안경 만들기 등 체험 코너도 있다. 안경산업특구 안에는 제조 공장 외에 소비자들이 안경을 구입할 수 있는 대형 매장들도 있어서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안경을 구입할 수 있다.
대구제3산업단지는 2010년 안경거리 ‘아이빌’을 건립하는 등 안경 산업의 미래를 위하여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다. 약 1㎞ 길이의 안경거리에 가면 안경 모양 가로등, 대형 안경으로 장식한 버스 정류장, 안경 장식 보도블록 등 이색 풍경들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우리나라 유일의 안경 전시회인 대구국제안경전 ‘DIOPS’는 2001년부터 해마다 개최되어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2019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행사에는 국내외 210개 사가 참여하였다. 현재 대구광역시 북구 침산교 부근에는 안경테 조형물이 랜드마크로 서 있다.
[비수도권 1위 로봇산업]
대구광역시의 로봇산업은 공단 내에서만 박수 받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대구광역시 최대 번화가인 중구 동성로에는 로봇이 튀겨 주는 치킨집이 성업 중이다. ‘로봇쉐프 치킨점’의 주방에는 천장에 몸통을 고정한 6축 다관절 로봇이 팔로 민첩하게 조리망을 가져가 기름솥에서 닭을 튀겨 낸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고 소통하고 협동하는 ‘공존’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2020년 7월 정부는 규제 제약을 받지 않고 신사업을 펼칠 규제 자유 특구 3차 지역으로 전국 7개 지역을 지정하였는데, 대구광역시는 ‘이동식 협동 로봇’ 분야가 자유 특구로 지정되었다. 일상으로 다가온 로봇을 활용한 기업들이 제3산업단지 내에 입주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혁신지원센터, 복합문화센터, 제2지식산업센터,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등 600억 원대 공사비가 투입되는 대형 기업 지원 복합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복합센터가 들어서면, 넉넉한 입주 공간과 문화생활 뿐 아니라 청년들을 위한 근본적인 기업 환경 조성, 산단 내 기업인들의 세대 교체, 3산단의 소규모 공장들과 청년들의 창업과 협업 등 3산업단지 발전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로봇 기업과 로봇 연구 센터가 있다.
대구광역시는 기계, 금속, 메카트로닉스 산업 발달을 기반으로 로봇산업 핵심 거점 구축 및 기업 집적화을 통하여 로봇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 신산업인 ‘로봇’ 관련 투자도 활발하다. 우리나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대구광역시 북구 3공단에 있으며,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통하여 로봇산업 육성 지원, 해외 교류 협력사업 확대, 창업 및 마케팅 사업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와 경북대학교 등 우수한 연구기관과 대학이 집중되어 있어 로봇 기업의 기술지원과 인재 육성 등 로봇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잘 갖추어져 있다. 현대중공업, 한화테크원 등 우리나라 최고의 로봇 기업과 독일 쿠카로보틱스 대구사무소, 일본 야스카와전기 한국로봇센터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대구에 입지하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로봇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에는 현재 약 20개의 로봇 관련 기업들이 있고, 대구광역시 북구 3공단으로 가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하여 설립된 한국로봇산업진흥원도 만날 수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경북대학교를 위시하여 좋은 연구 기관과 학교에서 해마다 우수한 인력을 배출해 내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대구광역시 로봇산업은 체계적인 ‘실증 사업’과 지역 제조업의 ‘수요’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면서 성과라는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 2009년 대구메카트로닉스 부품 산업을 기반으로 시작한 대구의 로봇산업은 2019년 로봇 기업 188개 사, 매출액 6647억 원, 고용 인원 2,287명으로 성장하며, 양적·질적 팽창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경기도와 서울을 제외한 전국 최대 규모의 로봇 인프라로 평가된다.
대구광역시가 2015년부터 5년간 진행한 ‘로봇산업 시장 창출 및 부품 경쟁력 강화 사업’은 지역 수요 기업 확장과 부품 고도화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꾸준히 기술혁신을 해 오던 지역 로봇 기업과 자동차 부품 업체 등 제조업체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산업융합 커뮤니티를 활성화하여 수요 기업의 스마트·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준 것이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 따르면 해당 사업이 진행된 5년간 지역의 785개 업체가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아 1545억 원의 매출 실적과 66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발휘하였다. 로봇을 도입한 제조업체들은 스마트·자동화를 통하여 생산성 96.2% 향상, 불량률 72.7% 감소, 제조 원가 42.5%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로봇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로봇 기업들의 대구 입주도 쇄도하였다. 산업용 로봇 국내 1위 업체 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하여 한국야스카와전기, KUKA, ABB 등이 2015년을 기점으로 대구광역시로 몰려왔다.
산업용 로봇의 높은 수출 비중 또한 대구 로봇산업의 수요를 견인하는 쌍두마차로 꼽힌다. 실제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8년 산업용 로봇 전국 수출량은 1억 7400만 달러이다. 이중 대구광역시에서만 4100만 달러를 수출하여 전체의 23.56%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 로봇산업의 강점으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R&D 시설과 전통적인 제조 기반이 조화를 이루면서 구축된 ‘건강한 로봇 생태계’를 꼽을 수 있다. 로봇 완성 업체의 부품 해외 의존도는 그동안 국내 로봇산업의 고질병으로 작용되어 왔다. 이에 대구광역시는 중장기적 관점으로 꾸준히 부품 산업을 키워 로봇의 핵심 부품인 제어기와 서브 모터, 각종 센서 등에 대한 국산화에 성공하였다. 성서산단에 있는 아진엑스텍은 로봇에 들어가는 모션 제어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2018년 인더스트리 어워드 코리아에서 ‘모션 제어 부문 기술혁신 대상’을 수상하였다. LS메카피온은 로봇의 서보 모터(Servo-Motor) 전문업체로 현재 ‘감속기’에 대한 일부 국산화를 진행 중에 있다. 대구광역시는 로봇 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로봇산업 가치 사슬 확장 및 상생 시스템 구축 사업’을 2024년까지 진행하여 로봇산업의 선도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로봇산업 ‘비수도권 1위’ 대구광역시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로봇산업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2024년 7월까지 4년간 성서산단, 대구3산단,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8.3㎞로 조성된 특구에서 이동식 협동 로봇의 안전성과 효율을 검증하고 안전 기준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대구광역시는 또한 제조 로봇과 5G 기술을 융합하여 첨단 제조 로봇산업의 기반을 조성하는 ‘5G 기반 첨단 제조 로봇 실증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하여 국내 첨단 로봇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주관 기관으로 선정하여 2023년까지 5G 기반의 첨단 제조 로봇 실증 및 조기 상용화를 위하여 첨단 제조 로봇 실증 지원 센터를 건립하고 기술 사업화와 국제 공인 시험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생활 융합협 서비스 로봇 육성 시범 사업 및 로봇을 활용한 사회적 약자 편익 지원 사업을 진행하여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사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에서 찾는 삼공단 생산품, 미래로 뻗어나가다]
대구제3산업단지의 최대 강점은 접근성이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단역과 만평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이며, 북부정류장과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이 인접하여 시외지역으로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여기에 대구산업선, 서대구역이 더해지면 교통 입지는 더욱 강화된다. 또한 신천대로와 연결되어 있어 대구 곳곳과 삼공단 생산품들이 연결되기에 알맞다. 현재 경부고속도로와 광주대구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대구포항고속도로는 물론 대구공항과도 인접하여 교통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대구제3산업단지의 재생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오랜 기간 입주 업체들의 숙원 사업이던 교통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대구광역시의 첫 도심형 산업단지인 제3산업단지의 재생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형 첨단산업이 육성되어 전통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일자리창출을 통하여 친환경 복합 문화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재생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제3산업단지는 뿌리산업 그린 복합 지구, 첨단 부품·소재 융합 지구, 창조형 전략산업 육성 지구, 안경·광학 고도화 지구로 구성된다. 뿌리산업 그린 복합 지구는 기존 뿌리산업의 고도화, 청정화를 유도하기 위하여 집적화할 예정이다. 환경 유해 물질을 공동으로 처리하는 등 효율적인 기업 환경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 부품·소재 융합 지구는 지식산업센터 조성을 통한 자동차 관련 산업 집적화를 유도한다. 텔레매틱스, 메카트로닉스 등의 융합 산업을 유치하는 등 역세권 및 인근 상업지역을 활용한 시장 친화형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창조형 전략산업 육성 지구로, 로봇산업진흥원 유치를 통한 로봇 R&D 기반을 마련하고,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남북축 도로의 확장은 교통 흐름을 개선하며, 신천대로에서 산단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확장하면 만성 교통체증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신천대로IC 확충으로 진출입을 개선하여 대구제3산업단지 뿐만 아니라 대구 외곽 도로의 원활한 교통 소통 완화, 교통 안전사고 예방 및 입주 업체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단지 내에 공용주차장 6곳을 신설하고, 공원녹지 7곳도 확보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산업 특화를 통하여 노후 산업단지의 이미지를 벗어내고, 친환경 복합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젊은 근로자의 유입이 이루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