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19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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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石造毘盧遮那佛坐像 |
영어공식명칭 | Seokjo Birojanabul-jwasang|The Stone Seated Vairocana Buddha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대구광역시 북구 대학로 80[산격동 1370-1]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 |
집필자 | 박병선 |
제작 시기/일시 | 9세기 중반 -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제작 추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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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1963년 1월 21일 -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보물 제335호로 지정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21년 6월 29일 -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문화재 지정 번호 삭제 |
현 소장처 | 경북대학교 박물관 - 대구광역시 북구 대학로 80[산격동 1370-1] |
성격 | 불상 |
재질 | 석재 |
크기(높이) | 높이 279㎝ |
소유자 | 국유 |
관리자 | 경북대학교 박물관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
[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 경북대학교 박물관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불상.
[개설]
석조비로자나불좌상(石造毘盧遮那佛坐像)은 9세기 중반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통일신라 불상이며, 통일신라 후기에 유행하던 비로자나불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출토된 곳을 알 수 없으며, 대좌가 제 짝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1963년 1월 21일에 보물 제335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현재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 1370-1에 있는 경북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높이 279㎝의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머리에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카락인 나발(螺髮)을 붙여 놓았으며, 얼굴은 몸에 비하여 크고 둥글다. 당시 만들어진 비로자나불의 얼굴이 단정하면서도 엄숙한 인상인 데에 비하여, 이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의 얼굴은 풍만하고 눈과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의(大衣)는 양 어깨를 가리는 통견(通肩) 방식으로 입었으며, 대의에 새겨진 넓은 띠주름은 9세기 후반부터 신라 말 고려 초에 걸쳐 크게 유행하였던 표현이다. 어깨가 좁아서 체구가 도드라지게 왜소한 모습이며, 양발을 무릎에 올리고 발바닥이 하늘을 향한 자세로 앉아 있다. 손은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싼 모습으로 비로자나불이 취하는 일반적인 손 모양인 지권인(智拳印)이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는 배[舟] 모양으로 불상에 비하여 매우 크게 표현되었다. 광배에는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있는 작은 부처 다섯 구가 새겨져 있고, 가장자리에는 불꽃무늬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불상이 앉아 있는 팔각 대좌(臺座)에는 화려한 꽃무늬와 동물상 등이 새겨져 있으나 상당히 형식적으로 처리된 모습이다.
[특징]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의 화려한 팔각 연화 대좌와 정교하게 조각된 광배는 경상북도 지역에서 발견되는 9세기 통일신라 불상 양식의 전형적인 일면을 보여 준다. 다만, 대좌의 상대(上臺)는 연꽃이 위로 향한 모양을 새겨 꾸민 앙련좌(仰蓮座)인데, 그 연잎이 생동감 없이 조각되어 있어, 경상북도 지역의 다른 9세기 불상 대좌와 다르다. 이러한 점은 조성 시기가 늦은 데서 오는 현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와 유사한 형태의 불상으로는 영주 북지리 석조여래좌상(榮州 北枝里 石造如來坐像)[보물]이나 홍천 물걸리 석조여래좌상(洪川 物傑里 石造如來坐像)[보물] 등의 9세기 불상을 꼽을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불신·대좌·광배 등 각 부분에서 통일신라 불상 양식이 잘 반영되어 있다. 즉, 단정한 얼굴과 좁은 어깨, 밋밋한 가슴, 다소 위축된 듯한 왜소한 체구, 평행하고 규칙적인 옷주름 표현 등은 대구 동화사 비로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大邱 桐華寺 毘盧庵 石造毘盧遮那佛坐像)[보물]을 비롯하여, 철원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鐵原 到彼岸寺 鐵造毘盧遮那佛坐像)[국보] 등 9세기 후반 불상들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9세기 말기 불상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