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17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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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特産物 |
영어의미역 | Special Product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기영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생산되는 특별한 생산물.
[개설]
충주 지역의 특산물로는 충주 사과와 복숭아, 황색엽연초, 고구마, 고추, 밤, 쌀, 애플마, 그리고 중원 청명주와 사과주 등이 있다. 1912년 재배되기 시작한 충주 사과는 다른 생산지에 비해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하여 빛깔·당도·향기에서 으뜸을 차지하고 있는 충주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또한 황색엽연초는 1906년도에 도입되어 경작을 권장하였으며 충주 지역을 중심으로 주산지가 형성되어 왔다.
1959년 충주연초재건조장 건립, 1979년 충주담배원료공장 건립 등 충주 지역은 그 동안 강원도·경기도·충청남도·충청북도 일대의 잎담배 수매·가공 등 중추 기능을 담당해 온 충주의 역사적 특산물이다. 한편 중원 청명주는 1년 24절기의 하나인 청명일에 사용하기 위해 빚는 민속주로 충주의 전통적 특산물이다.
[종류]
1. 충주 사과
충주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명성이 높은 질 좋은 사과를 생산하는 데 적합한 자연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충주 지역은 1998년 기록에 의하면, 여름 3개월(7~9월)의 평균 기온이 23.4℃에 이르고 최고 온도가 33.3℃ 달하며, 연중 일조량이 1,990.2시간에 이르기 때문에 사과의 발육과 성숙에 알맞은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른 생산지에 비해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하여 충주 사과는 빛깔·당도·향기에서 으뜸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려한 자연 환경과 어울려 충주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이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충주 사과는 재배 초기부터 각광을 받았다. 약 300여 년 전 중국에서 들어와 재배되기 시작한 사과가 충주 지역에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12년 충주시 지현동 용운사 일대였다. 이것이 효시가 되어 현재 충주 지역의 사과 경지 면적은 1,865여㏊에 이르며 생산량은 2만 7,000t에 달하여 충청북도 내 사과 생산의 40.7%를 차지하는 등 충주 사과의 도내 위상은 매우 크다. 한편 충주 사과를 특성화하여 가공한 사과국수, 사과한과, 사과엿, 사과주 등을 생산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2000년 8월 사과연구소를 설립하여 사과의 신품종과 새로운 가공품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고, 사과 농가 중심으로 15개의 사과작목반이 운영되고 있다. 충주 사과 생산자의 권익을 보호·대변하기 위해 오랜 역사를 지닌 충주사과원예농업협동조합(일제시대 사과를 재배하던 농민들이 자체적으로 조직한 ‘충주과물동업조합’이 모체가 된 조합)이 설립·운영되고 있다.
2. 복숭아
충주 지역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는 크기와 당도, 착색에서 탁월하여 그 품질을 인정받아 현재 집중·육성되고 있는 특산물로서 생산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1993년 복숭아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139.5㏊에 1,439.7M/T로 미약했던 반면에, 2006년 현재 충주 지역의 복숭아 재배 면적 및 생산량은 1,026㏊에 1만 3,889M/T로 1993년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이처럼 충주 지역의 복숭아 생산량이 급격하게 증가한 데에는 충주에서 생산되는 복숭아의 품질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특히 충주 지역의 노은면 복숭아는 2008년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탑프루트’, 즉 최고 품질의 과일 시범 단지로 확정되어 정부가 집중 육성하는 명품 특산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충주 지역에서는 매년 ‘충주복숭아축제’를 열어 충주 복숭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은 물론, 복숭아 재배 농가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한방에서는 복숭아씨를 도인(桃仁)이라 하여 가래를 삭일 때나 생리불순, 생리통 등을 다스릴 때 쓰기도 하며, 혈액을 맑게 하고 위장 기능을 개선하는 작용도 한다.
최근에는 복숭아가 담배의 독을 중화시키고 오존으로 인한 기관지 점막 손상을 막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고, 과육에 들어 있는 유기산이 니코틴의 독성을 없애준다고 하여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3. 황색엽연초
1910년을 전후하여 연초제조업이 크게 일어나 담배 연료인 황색종 잎담배의 수요가 급증하자, 조선총독부 전매국에서는 황색엽연초 재배를 계획하고 1910년 12월부터 산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충주 지역이 황색엽연초 주산지인 북미의 버지니아주와 위도가 같고 여건이 비슷한데다 교통이 편리하고 수원이 풍부하여 연초 경작의 적지였기 때문에 황색엽연초 재배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따라서 1912년에는 충주에 사세국 출장소를 개설하고 251명의 경작인에게 황색엽연초 14.7㏊를 무료로 공급하고 대금을 지급하여 경작시킨 것이 우리나라 황색엽연초 재배의 시초가 되었다.
우리나라 담배는 17세기 초에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충주를 중심으로 중부권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황색엽연초는 1906년에 도입되어 1911년 출장소를 개설, 담배 경작을 권장하여 현재 충주 지역을 중심으로 중부권의 담배 주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1959년 충주연초재건조장 건립, 1979년 충주담배원료공장 건립 등 그 동안 충주 지역은 강원도·경기도·충청남도·충청북도 일대의 잎담배 수매·가공 등 황색엽연초의 중추 기능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최근 황색엽연초 생산 농가의 지속적 감소와 충주담배원료공장의 폐쇄 등으로 충주 황색엽연초의 입지는 약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4. 고구마
충주고구마 특산단지는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 둔대이다. 30여 년 전 40여 농가가 고구마 작목반을 구성, 양질의 고구마와 고구마 묘를 생산, 공동으로 판매하였다. 둔대의 고구마는 무기질 함량이 풍부하고 단맛이 뛰어나 충주 및 인근 지역은 물론, 서울 등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전열온상에서 생산하는 고구마 묘는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출하기인 매년 4월 초에는 건묘를 구입하러 오는 농민과 농자재 공급 차량들로 마을이 성시를 이룰 정도이다.
이러한 이유로 충주시 고구마 재배 면적과 생산량도 증가하였다. 1993년 고구마 재배 면적 및 생산량은 29㏊에 687M/T(생서), 211M/T(정곡)였다. 이에 반해 2006년 현재는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524,6㏊에 1만 310M/T(생서), 2,791.4M/T(정곡)로, 1993년 대비 18배나 증가하였다.
특히 전국 최고의 고구마 주산지를 지향하며 ‘고구마마을’로 불리는 둔대의 주민들은 그동안 고구마김치와 고구마전, 고구마튀김 등 고구마를 재료로 한 각종 음식을 직접 개발했고, 무기질 성분이 풍부한 고구마 전분도 제조·판매하는 등 전국 최고의 고구마를 만든다는 자부심 속에 고구마 생산 및 상품 개발에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5. 중원 청명주
중원 청명주는 1년 24절기의 하나인 청명일에 사용하기 위해 빚는 민속주로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창동 김해김씨 문중 기록인 『항전록』에 기록되어 있다. 남한강 유역 바닥 지하의 수살매기물에 의해 순찹쌀과 재래종 통밀로 제조한 누룩만을 사용, 인삼·구기자·갈근·더덕·탱자 등을 가미하여 저온에서 약 100일 동안 발효·숙성시켜 빚어지므로 알코올 농도가 높고 색·향·맛이 뛰어나다.
조선시대에 한강 상류의 범선 집결지였던 충주 지역 일대에 오가던 과객들이 즐겨 마시기 시작하여 옛 사대부들을 위한 손님 접대용은 물론, 명절과 기일에 제주(祭酒)로 애용하던 명주여서 궁중에 진상되기도 했다. 전해 내려오고 있는 일화는 조선시대 과거 길에 이곳에서 청명주 한 잔을 마시고 길을 떠나면 문경새재 마루턱에 이르러 취기가 깨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본래의 양조 비법이 이어져 내려와 김영기가 1993년 6월 4일 청명주 제조기능 보유자 및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받아 고유한 맛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6. 고추
고추는 알칼리성 식품이며 비타민A와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하여 사람들에게 비타민의 주공급원으로 매우 중요한 식품이다. 고추의 매운 맛과 단 맛은 식욕을 증진시키고 더위와 추위에 견디는 힘을 가지게 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충주는 지형상 분지로 일교차가 심하여 충주 고추는 매운 맛과 당분의 적당한 조화로 맛과 색깔이 우수하고, 과피가 두꺼워 고춧가루가 많이 나는 특징을 갖고 있다.
2002년 충주 지역에서의 고추 생산 면적은 1,330㏊로 조미 채소 총 생산 면적 1,440㏊의 92.36%이며, 고추 생산량은 3,376M/T로 조미 채소 총 생산량 4,578M/T의 73.74%로, 충주에서 생산되는 조미 채소 중 고추의 비중은 매우 크다. 2006년의 경우 충주 지역의 조미 채소 생산 면적과 생산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추 생산 면적은 996㏊로 조미 채소 총 생산 면적 1,104㏊의 90.2%이며, 고추 생산량은 2,380M/T로 조미 채소 총 생산량 4,032M/T의 59.2%에 이른다.
7. 밤
충주시 소태면 일대에는 지역 특성상 밤을 많이 생산하고 있으며, 매년 ‘충주밤축제’를 열고 있다. 밤에는 전분·탄수화물·단백질·지방·무기성분·비타민·리파제 등이 함유되어 있고, 당질로는 서당과 전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단백질은 쌀에 비해 적게 들어 있다. 비타민류·무기염류도 비교적 많이 들어 있고, 특히 비타민B1은 쌀에 비해 4배나 더 들어 있다. 비타민C도 과일나무를 제외한 나무 열매 중에서는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 밤을 이용한 생활 요리로는 식욕 회복을 위한 밤영양밥, 환자의 영양식이나 어린이 이유식용의 밤죽, 고소한 시골의 맛 밤수제비, 밤병조림, 밤식빵, 밤영양빵 등이 있다.
8. 충주 쌀
충주 쌀은 청정 지역인 맑은 물과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에서 생산되어 최상의 미질(米質)을 자랑하는 충주 지역의 특산물이다. 또한 저농약 사용과 질소질 시비량을 대폭 줄인 환경 농법을 통해 재배하여 미질이 좋고 밥맛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이유로 충주 지역에서 쌀 생산은 식량 작물 생산 가운데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07년 현재 충주 지역 쌀 재배 면적은 쌀 절대생산량 감소에 따라 점차 감소하여 6,337㏊이나 식량 작물 재배 면적 8,064㏊의 78.6%에 이르며, 생산량도 3만 669M/T로 식량 작물 전체 4만 1,470M/T의 74.0%에 달해, 충주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다.
9. 사과주
사과주는 충주의 특산물인 사과를 명품화한 것으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사과주는 충주댐의 사과 생산지를 중심으로 원료를 공급받아 사과를 100% 원료화하여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쳐 순수 사과주를 생산하고 있다. 숙성 과정을 거쳐 제조된 사과주는 부드럽고 향기로운 향으로 인한 신선한 맛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애플트리(12%) 사과주는 사과 그 자체의 발효주이며, 청춘(20%) 사과주는 알코올을 강화하여 생산한 고품격 사과주라고 할 수 있다.
10. 애플마
충주에서 생산되는 애플마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충주 지역에서 재배하기에 적합한 작물로서 아밀라제와 사포닌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애플마는 충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새 기술 실증 시험 연구 사업으로 추진한 둥근마 시범 단지에서 생산된 둥근마를 2005년 11월 ‘충주 애플마’라는 브랜드로 특허 등록하여 생산하는 충주의 신품종 특산물이다.
이와 같이 애플마는 사과 주산지인 충주에서 개발한 둥근마의 브랜드로 사과처럼 둥글고 사과와 같이 갈아 마시면 더욱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어 애플마로 상표 등록한 것이다. 애플마는 장마에 비해 점액질은 약 4배(애플마 2.4%, 장마 0.5%) 정도, 전분질은 약 3배(애플마 23.7%, 장마 7.7%) 정도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애플마는 마중에 가장 끈기가 강하고 먹을 때의 느낌도 농후하여 ‘마 중의 마’라고도 한다.
끈적이는 점액질은 뮤신이란 단백질로 위산이 위를 부식시키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소화성 궤양, 위벽 보호 및 음주 전후 위장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신장 기능 강화에도 효과가 있고 원기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애플마의 식이섬유는 알로에의 4배, 포도의 6배 정도로 풍부하여 장 기능을 활성화시켜 주며, 설사와 변비를 없애주는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