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에 있는 화물의 집화·하역 및 분류·포장·보관·가공·조립 또는 통관 등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물류 시설.

[개설]

영남권 내륙 화물 기지는 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물류 체계 개선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설립된 전국 5대 권역[수도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 부산권]에 건설된 6곳의 허브(HUB) 물류 기지 중 하나이다.

[건립 경위]

2001년 7월 국토 교통부를 통해 경상북도 칠곡에 대한 내륙 화물 기지 입지를 재선정하고, 2003년 1월~2003년 3월까지 기본 계획 수립 및 관계 부처 협의가 이루어졌다. 2004년 3월 민간 투자 사업 심의 위원회 심의 및 기본 계획 고시가 이루어졌으며, 2004년 7월에서 8월까지 사업 계획서 접수 및 평가가 이루어졌다.

2004년 8월 우선 협상 대상자가 지정되었으며, 12월에 협상이 완료되었다. 2005년 실시 협약 체결 및 사업 시행자 지정에 따른 영남권 복합 물류 공사가 법인 설립되었으며, 2005년 12월 실시 계획이 승인 및 고시되었다. 2007년 3월 공사가 시작되어 2010년 11월에 준공되었다. 2011년 1월 2일 영남권 내륙 화물 기지 운영이 개시되었다.

사업비는 총 2984억 원[민간 1943억 원, 정부 1041억 원]이 소요되었다. 이 사업비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사회 간접 자본 시설의 준공과 동시에 사업 시행자에게 시설의 소유권을 완전히 인정하는 민간 투자 사업 추진 방식으로 충당되었다. 2010년 초 칠곡 물류 IC와 연결하기 위한 연결 도로 1.2㎞가 개통되어 영남권 물류 거점과 경부 고속 도로를 바로 연결시킴으로써 기존에 비하여 5.8㎞의 운행 거리를 단축하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연간 3만 5000톤가량 줄여 31억 원 가량의 환경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성]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일원 45만 6499㎡에 조성된 영남권 내륙 화물 기지는 화물 취급장 7동과 배송 센터 3동, 야적장[CY] 9만㎡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 화물은 연간 357만 톤, 컨테이너 연 33만 TEU를 처리할 수 있다. 7동의 화물 취급장 중 폭 30m, 2층 규모의 5동 화물 취급장은 건물 연면적 5,300㎡ 규모로 70대의 화물 자동차가 동시에 하역(荷役) 작업이 가능하며, 폭 40m 2층 규모의 2동 화물 취급장은 건물 연면적 6,600㎡ 규모로 자동 분류기 설치가 가능하며 70대 이상의 화물 자동차가 동시에 하역 작업이 가능하다.

3동의 배송 센터 중 2동은 5층 규모의 일반 창고로서 건물 연면적은 5만 700㎡로 화물 자동차 56대를 동시에 접안할 수 있으며 2톤 규모의 수직 반송기(搬送機) 8대, 화물 엘리베이터 4대 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외 1동의 배송 센터는 하이랙 창고로서 건물 연면적은 3만 2800㎡이다. 이외 철도 화물 취급장 1동은 8대의 화물 차량이 동시에 하역 작업이 가능하다.

[활동 사항]

2011년 운영을 개시한 영남권 내륙 화물 기지는 국제 물류의 수출입 관리, 물류 센터 관리, 수송·배송을 서비스하고 있다. 국제 물류 서비스는 수출입과 관련된 물류의 통관(通關)과 보세 창고 운영, 컨테이너 운송 등을 비롯한 철도와 육상을 통하여 내륙 운송에 이르기까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류 센터 관리는 화물의 수송·배송에 필요한 물류 센터 및 보관에 필요한 창고 등의 시설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운송 서비스는 영남권 내륙 화물 기지에 인접한 칠곡 물류 IC를 통한 도로 운송에서 전용 철도 노선을 통한 철도 운송까지 복합적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황]

2011년부터 운행된 영남권 내륙 화물 기지는 수도권의 내륙 화물 기지에 비하여 인지도가 낮아 2014년 현재 그 임대율과 가동률은 낮은 편이다. 2013년 기준 복합 물류 터미널[IFT]은 총 14만 6000㎡ 중 5만 8000㎡에만 업체가 입주해 임대율 40%에 그치고 있으며, 컨테이너는 2,100TEU만 처리, 연간 처리량 33만 TEU의 0.6%이다. 복합 물류 터미널에서는 2011년 이후 조금씩 실적이 나아지고 있어 16%의 임대 비율이 2012년에는 31%로, 2013년 말에는 40%로 증가하였다.

2013년 1월 1일 「물류 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의 개정에 따라 기존 화물의 집화(集貨)·하역 등 이와 관련된 분류·포장·가공 업무만 해 오던 것을 전체 면적의 25%까지 제조·판매 시설의 입지로 허용되어 많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2014년 2월 17일부터는 정기 화물 열차[B/T 열차]가 운행되면서 철도 운송도 활기를 띠고 있어 향후 그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