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7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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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Washing Song |
이칭/별칭 | 진주낭군가,진주난봉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문화유산/무형 유산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집필자 | 김기호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 전해 오는 시집살이의 한(恨)을 주제로 한 시집살이요.
[채록/수집상황]
칠곡군지편찬위원회가 채록하여 1994년에 발행한 『칠곡군지』에 수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연속체 형식으로 가창 방식은 독창에 가깝다. 4음절을 표준 음절수로 하여 비교적 장중한 느낌을 주며, 노래가 애상적이고 한탄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내용]
「빨래노래」의 내용 구성을 보면 서두에서는 가난하고 외로운 삶을 제시하고 다음으로 남편의 귀가, 화자의 기대와 남편의 외도 목격을 거쳐 결말에서는 배신감으로 인한 화자의 자살과 남편의 후회를 기본 내용으로 한다. 「빨래노래」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울도담도 없는집에 시집살이 삼년만에
시어머님 하신말씀 한양갔던 너의낭군
오늘에야 볼려거든 진주남강 빨래가라.
진주남강 빨래가니 물도좋고 돌도좋네
검은빨래 검게빨고 흰빨래는 희게빨아
한감두감 치대면서 님의 모습 그렸더니
학수고대 반나절에 하늘같은 낭군님은
구름같은 말을타고 태산같은 갓을쓰고
옆발치로 지나면서 못본체로 하는구나
집이라고 돌아오니 시어머님 하는말씀
너의낭군 볼려거든 사랑으로 가보아라
사랑방에 들어가니 주안상을 차려놓고
기생첩을 옆에끼고 본체만체 하는구나,
무정하다 우리낭군 가요가요 나는가요
석자수건 목을매고 설은인연 끊고나니
낭군님 하는말씀 왜죽었나 왜죽었나
첩의사랑 석달이고 조강지처 백년이라
[의의와 평가]
시집살이의 어려움과 남편의 배신 때문에 자살을 한다는 내용이다. 시집살이 노래로 한 여성의 개인적 체험이면서 모든 여성의 공통적 경험인 시집살이라는 독특한 생활을 그리고 있다. 원래는 일을 하면서 부른 노동요이나 현재에 와서는 원래의 기능을 잃고 비기능요가 된 노래이다. 원래는 여자의 모든 일 즉 길쌈, 빨래, 바느질, 취사, 밭매기 등을 할 때 두루 불렸기 때문이다. 한탄적이고 애상적이며, 고백적이고 서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