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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매기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01770
영어의미역 Weeding Song
이칭/별칭 시집살이노래,밭매기소리,중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문화유산/무형 유산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집필자 김기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노동요|농업노동요|밭농사요|밭매기노래|부요
기능구분 기능요|노동요|농업노동요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여자들이 밭을 매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칠곡군의 「밭매기 노래」는 ‘시집살이요’에 포함되기도 하고 여성의 ‘작업요’에 포함되기도 한다. 혹은 여성의 ‘노동요’이기도 하다. 노래의 내용은 여성의 노동이나 시집살이를 배경으로 하므로 며느리에 대한 노래이기도 하다. 노래는 며느리가 주인공이고, 주인공인 며느리의 입장에서 불린 노래이며, 며느리의 공간적 이동에 의해 전개되는 노래이다.

[채록/수집상황]

칠곡군지편찬위원회가 채록하여 1994년에 『칠곡군지』에 수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연속체 형식으로 가창 방식은 독창 형식이다. 4음절을 표준 음절수로 하여 비교적 장중한 느낌을 준다. 4음보 1행이 주를 이루고 있어 3음보 격에 비해 장중한 느낌을 준다. 부요로서 서정민요에 해당하며, 시간적 전개로 보아 서사민요에 해당되기도 한다.

[내용]

「밭매기 노래」의 내용은 여성의 노동과 시집살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통상 노래의 끝에서는 시댁 식구들의 죽음이 나타나지만 「밭매기 노래」에서는 그러한 결말이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며느리가 출가하여 승려가 된 후에 시집 동네 탁발을 가지만 시주라고는 싸래기만 준다고 했다. 이는 시집살이 여성의 심정을 극화한 것이라 보인다.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시집간지 사흘만에 시어머님 하신말씀

아가아가 며늘아가 밭이나 매러가라

밭이라고 매러가니 바다같이 넓은 밭에

장대같이 긴 밭에 모같이 짓은밭에

비단옷을 감던몸에 삼베치마 웬말인고

금가락지 끼던손에 호미자루 웬말인고

까막가죽 신던발에 짚세기가 웬말인고(짚세기: 짚신)

모둠머리 땋던머리 가랑머리 웬말인고

한골매고 두골매고 삼세골을 거듭매도

다른점심 다오는데 이내점심 안나오네.

집이라고 들어가니 아가아가 며늘아가

몇골이나 매었는고

한골매고 두골매고 삼세골을 거듭맸소.

에라이년 물러서라 그걸싸 일이라고

점심참이 덜되어서 들어왔나

밥이라고 주는것이 사발굽에 묻혀주네

장이라고 주는것이 삼년묵은 꼬랑장을

종지굽에 묻혀주고

숟가락을 주는걸사 통시울타리 꺾어주네

방이라고 들어가서 오동장농 열어놓고

백해수 아홉폭 무명치마 내가지고

남은것은 끈을하고 가요가요 나는가요

시부모님 가라하니 서방님요 나는가요.

가지말게 가지말게 우리부모 매양사나

자네부모 매양사나 우리둘이 매양살지.

산속절로 올라가서 스님스님 저스님아

이내머리 깎아주소

한꼭대기 깎고나니 부모생각 절로나네

두꼭대기 깎고나니 행제생각 절로나네

세꼭대기 마자깎자 이모생각 절로나네

탁발가세 탁발가세 시집동네 탁발가세

찹쌀주니 찹쌀마다 멥쌀주니 멥쌀마다

싸래기만 전부라서 바랑자루 새나가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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