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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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運喪- |
영어공식명칭 | Unsanghaneun Sor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2년 - 「운상하는 소리」 철원군에서 발행한 『철원군지』에 「선소리」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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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6년 - 「운상하는 소리」 문화방송에서 발행한 『한국민요대전-강원도편』에 「상여소리」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2년 - 「운상하는 소리」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 2-14 강원도 철원군 편에 「어허넘차」 세 편, 「어허소리」 두 편 수록 |
채록지 | 상노리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
채록지 | 이길리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
채록지 | 자등리 - 강원도 철원군 서면 자등리 |
채록지 | 화지리 -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화지리 |
채록지 | 잠곡리 -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 |
가창권역 | 철원군 - 강원도 철원군 |
성격 | 민요|의식요 |
기능 구분 | 통과 의식요|장례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
[정의]
강원도 철원군에서 운상을 할 때 부르는 의식요.
[개설]
강원도 철원군에서 전승되는 「운상하는 소리」는 상여를 장지로 운구하면서 부르는 소리이며, 「어허넘차소리」와 「어허소리」가 전승되고 있다. 「어허넘차소리」는 평지를 갈 때 부르는 노래이고, 「어허소리」는 평지에서 빨리 갈 때 부르는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철원 지역의 「운상하는 소리」는 여러 자료집에 정리되어 있다. 먼저 1992년에 철원군에서 발행한 『철원군지』에 「선소리」라는 제목으로 한 편이 수록되어 있고, 1996년 문화방송에서 발행한 『한국민요대전-강원도편』에 「상여소리」라는 제목으로 한 편이 수록되어 있다. 또 2001년에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민요』에 「어허넘차소리」, 「회심곡」, 「상여소리」, 「에이리 사려」라는 제목으로 총 네 편이 수록되었고, 2016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 2-14 강원도 철원군 편에 「어허넘차」라는 제목으로 세 편, 「어허소리」라는 제목으로 두 편 등 총 다섯 편이 정리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운상하는 소리」는 망자를 실은 상여를 상가에서 장지까지 모시고 가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상두꾼들의 피로감을 덜고 서로 발을 맞추기 위하여 선후창 방식으로 부른다. 보통은 선소리꾼이 상여 앞에서 요령을 흔들면서 선소리를 주면 상두꾼들이 후렴으로 받는다.
[내용]
「운상하는 소리」 중 먼저 「어허넘차소리」는 다음과 같이 「회심곡」의 사설을 가져다가 노랫말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어이 군방님들! 자 이번 길이 마지막 길이니 잘들 모셔 봅시다/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하/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하// 이제 가면은 언제 오나 오시는 날짜나 일러 주게/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하// 저승길이 멀다더니 대문 밖이 저승일세/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하// 북망산천이 멀다더니 북망산천이 금방일세/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하//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고 설워 마라/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하// 명년삼월 봄이되면 너는 다시 피련마는/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하// 우리 인생은 한 번 가면 다시 오기가 만무로다/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하// 여보시오 군방님네 발을 맞춰서 모셔 주게/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하// 눈물이 앞을 가려 차마 진정 못하겠네/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하// 한 걸음에 눈물이구 두 걸음에 한숨이네/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하// 마지막 가는 길에 집이나 인사를 하구 가자/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하//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하/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하// 상주들 인사해요 인사 받아요”
평지를 빨리 가면서 부르는 「어허소리」는 빨리 운상하여 하관 시간에 늦지 않도록 서두르자는 내용으로 사설을 구성한다.
“허화/ 허화// 어화/ 어화// 어화/ 어화// 어화/ 허화// 어서 가세/ 어화// 바삐 가세/ 어화// 하관 시간/ 어화// 당도하니/ 어화// 어서어서/ 어화// 빨리 가야/ 어화// 내일에/ 어화// 좋은 시간에/ 어화// 하관을 할 테이니/ 어화// 허화/ 어화// 허화/ 어화”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우리의 전통 장례는 매장 문화를 중시하였다. 지금은 많은 이들이 화장을 하여 납골당에 모시는 일이 많지만, 20여 년 전까지도 지역에서는 매장하는 일이 많았다. 매장은 선산이나 공원묘지 등에서 이루어지는데, 망자를 장지까지 모시고 가는 일이 쉽지 않다. 철원 지역에서도 여느 지역과 다르지 않게 망자를 상여에 모시고 「운상하는 소리」를 부르면서 운구하였다.
[현황]
철원 지역의 「운상하는 소리」는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철원군 서면 자등리, 철원군 철원읍 화지리,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 등에서 전승되고 있으나, 제보자들이 대부분 연로하다. 제보자 대부분은 주로 「회심곡」을 이용하여 사설을 구성한다. 인생은 짧고 허무하며, 누구나 죽게 되니 이승에 있을 때 많은 공덕을 베풀라는 내용이 중심을 이룬다.
[의의와 평가]
농사와 관련된 농요는 오래전에 기계화가 된 까닭에 자연스러운 조건에서 전승되는 경우가 거의 없으나, 의식요 중 「운상하는 소리」는 지금도 이따금 보고 들을 수 있다. 철원 지역도 마찬가지로 「운상하는 소리」를 구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여러 명 있다. 다만 대부분이 연로한 까닭에 언제까지 전승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이러한 사정에도 「운상하는 소리」가 풍부하게 전승되고 있음은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