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에 서식하는 여러해살이풀의 특산물.

[개설]

강원도 철원군을 비롯한 한반도 중북부 지역 산지에서 서식하며 약초로 이용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삼지구엽초는 철원군, 강원도 양구군, 경기도,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등 경기도 이북 지역의 산지에 주로 분포한다. 음식, 차, 약 등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약 30㎝까지 성장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과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따르면, 한방에서 음양곽(淫羊藿)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강장제와 이뇨제로 사용되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진시황이 삼지구엽초를 찾아 먹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삼지구엽초는 철원의 지역 특산물로 지정되어 있다.

[명칭유래]

줄기가 세 갈래로 갈라지고, 갈라진 끝에서 세 개의 잎이 난다고 하여 삼지구엽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연원 및 변천]

1998년 뉴스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철원 지역에서 자라는 삼지구엽초가 정력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외지인들이 몰려와 뿌리째 무분별하게 채취하여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하였다. 현재 삼지구엽초는 횐경부 멸종위기 동식물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으며, 철원 지역 특산물로 지정되어 다양한 상품으로 가공되고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삼지구엽초는 배수가 잘 되고 부식물이 많은 토양 조건과 여름에 기온이 높지 않은 16~30℃의 서늘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철원 지역은 기반암의 일부가 현무암으로, 현무암 풍화토가 형성되어 배수가 잘 되는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철원 지역의 기후 평년값은 연평균 최고 기온 27.1℃, 연평균 최저 기온 20.0℃로 삼지구엽초가 서식하기 좋다. 삼지구엽초는 뿌리까지 채취한 뒤 데치거나 튀겨서 음식으로 먹거나 잎을 말려 차나 술로 담가 마실 수 있다. 2019년 현재 철원 지역 특산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다양한 상품으로 가공 및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