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강원도 철원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현대 정치인.

[활동 사항]

신기복(申基福)[1909~1994]은 1909년 3월 8일 지금의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읍내리에서 태어났다. 1927년 평안북도 정주에 있던 오산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였다. 신기복이 오산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1929년 발생한 광주학생운동은 1930년 1월 개학과 동시에 전국적인 학생운동으로 전개되었다. 1930년 1월 18일 오산고등보통학교 학생 380여 명은 광주학생운동에 호응하여 동조 시위를 전개하였고, 교내에서 만세를 부른 뒤 12㎞나 떨어진 정주읍으로 진출하여 가두시위를 벌이며 일본 경찰과 크게 충돌하였다. 학교 당국은 가두시위에 참가한 학생 320여 명에게 일주일간 정학 처분을 내리고 사태를 수습하고자 하였다.

당시 4학년이던 신기복은 선우기성·임창원·김유송·이균상 등과 함께 시위 주동자로 지목되어 경찰에 입건되어 취조를 받았다. 김유송과 이균상은 1월 21일에 석방되었고, 신기복은 선우기성·임창원 등과 함께 2월 1일 신의주지방법원 검사국으로 이송되어 재판에 회부되었다. 1930년 3월 26일 신기복은 선우기성과 함께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임창원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언도받아 풀려났다.

신기복은 광복 이후 월남하여 1946년 재경김화군민회가 결성될 때 부회장으로 활동하였으며, 1950년 9·28 수복 이후에는 임시 회장을 맡았다. 1960년 제5대 민의원 선거에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신기복은 1994년 사망하였다.

[묘소]

신기복의 묘소는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학사리 선영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