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에 본관을 둔 성씨.

[연원]

『손씨총원록(孫氏總源錄)』에 의하면 시조는 구례마(俱禮馬)로 여섯 촌장 중 한 분으로 신라 시조 혁거세를 추대하였고, 유리왕 9년에 손씨(孫氏) 성(姓)을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누전하여 흥덕왕 때 효자인 문효공 손순(孫順)을 손씨의 비조(鼻祖)로 하였다.

『청주손씨세보』에 따르면 중시조인 손필영(孫弼榮)은 고려조에서 관직을 지내며 공을 세워 개성군에 봉해졌다가 후에 청성군(淸城君)으로 봉해졌으므로 후손들이 본관을 청주로 하였다.

1세(世) 손필영의 아들 손취(孫就)는 1354년(공민왕 3) 밀직부사(密直副使)에 이르고 이듬해 청성군에 봉해졌으며, 손자 손희(孫僖)는 서북면도순문사를 역임하였다. 손희의 맏아들 손원열(孫元烈)은 찬성사(贊成事)를 거쳐 우문관대제학(右文館大提學)을 지냄으로써 가문을 크게 일으켰다. 손원열의 아들 손채(孫採)는 5세로 고려말에 문과에 급제하고 조선이 개국되자 진천으로 낙향하여 절의를 지켰으며 후에 이조판서에 추증되었다.

[세거지]

6세 손인(孫堙)은 조선초 세거지를 청원군 북이면 부연리로 옮기고, 이후 신기리·토성리 일원에 집성촌을 형성하였으나 현재는 이 곳에 묘역이 있을 뿐이다. 11세부터 세거지 별로 분파 되었다.

회인파(懷仁派)는 보은군 동면 중산리에 살았으며 묘역이 있다.

충주파(忠州派)는 괴산군 불정면, 감물면 이암리 대상동마을, 상내곡 등지에 집성촌이 있었다.

음성파(陰城派)는 음성군 원남면 보천리 방축 등지에 집성촌이 있었다.

[인물]

7세 손한웅(孫漢雄)[1437~1486]은 군자감정에 증직되었으며, 8세 손근종(孫謹宗)[1465~1567]에 이어 9세 손지(孫漬)[1504~1580]는 사마시에 합격하여 참봉(參奉)을 지내고, 10세 손희철(孫希哲)[1527~1583]은 명종 원년 진사시에, 손희준(孫希濬)[1532~1604]은 선조 원년 생원시에, 손희언(孫希彦)[1544~1638]은 사마시에 각각 급제함으로써 가문을 빛냈다. 그 외에 인물로 손인호(孫仁好)는 중종 23년 문과에, 손효선·손계선은 생원에, 손시만은 진사에 각각 급제하는 등 선비가문의 맥을 이었다.

청주손씨의 경우 1985년 인구조사에서는 총 588 가구에 2,712명이었으며, 2000년 인구조사표에서는 459가구에 1,43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