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9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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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林宗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문무 관인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박홍갑 |
[정의]
고려 후기 청도 감무를 지낸 관료.
[가계]
본관은 평택(平澤)이며, 출생 연도는 알 수 없다.
[활동 상황]
임종(林宗)[?-1271]이 청도 감무(監務)로 재직하고 있던 1271년(원종 12), 당시 진도에 근거지를 두고 있던 삼별초 무리들이 청도까지 쳐들어왔다. 밀양 출신 동정(同正) 박경순(朴景純) 등 200여 명의 삼별초 무리들이 몰려와, 임종을 죽이고 농민들에게 동참할 것을 요구하였다.
1270년 몽고와 강화를 맺은 고려 정부가 개경으로 돌아가 삼별초를 해산하려 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삼별초는 배중손·노영희를 지휘관으로 삼아 원종을 폐하고 왕족인 승화후 온(承化侯溫)을 새 왕으로 옹립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삼별초는 몽고군의 반격을 예상하고 해전에 약한 몽고군에 대비하고자 진도로 근거지를 옮겼다. 고려가 몽고군에 항복하는 것을 원치 않던 많은 군사와 백성들이 삼별초를 따랐다. 그동안 몽고군은 수차례 고려의 영토를 짓밟았기 때문에, 농민들은 몽고에 대한 반감이 컸다. 이런 농민들의 반몽 정서가 삼별초가 몽고군에게 항쟁하게 만드는 힘이 되었다. 1271년 1월 경상도 밀양과 청도 농민들이 진도의 삼별초 군에 호응하기 위하여 폭동을 일으켰던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였다. 항쟁군들은 감무 임종을 죽이고 청도 백성들에게 동참할 것을 강요했으나, 청도 호장 백계영이 기지를 발휘하여 이들을 물리쳤다. 이 사건으로 인해 청도는 감무에서 군으로 승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