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7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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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浮屠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남궁현 |
부도 | 원리 부도 떼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원리 94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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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 원리 부도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원리 산232 |
부도 | 대적사 부도 떼 -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254 |
부도 | 수월리 부도 -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수월리 산127 일대 |
부도 | 대비사 부도 떼 - 경상북도 청도군 금천면 박곡리 796 |
부도 | 용천사 부도 떼 -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오산리 138 |
부도 | 운문사 부도 떼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산169-1 |
[정의]
경상북도 청도 지역에 있는 승려들의 유골이나 사리를 봉안하는 묘탑적 성격을 갖는 조형물.
[개설]
부도는 입적한 승려의 유골이나 사리를 봉안하는 시설로 묘탑적(墓塔的) 성격을 갖는 조형물이다. 불가에서 입적은 열반에 비유되는데, 열반이란 수행이 점진적인 단계를 밟으면서 일체의 번뇌가 모두 소멸되었을 때의 경지를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부도는 최고의 경지에 이른 열반한 승려의 유골이나 사리를 모신 조형물이라 할 수 있다.
청도 지역에는 특히 원리 부도 떼, 원리 부도, 대적사 부도, 수월리 부도, 대비사 부도 떼, 용천사 부도 떼, 운문사 부도 떼 등 조선 시대 고승들의 부도가 다수 남아 있다.
[현황]
부도는 승려들의 묘탑을 지칭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이래 오늘날까지 건립되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 가운데 석종형 승탑은 인도 복발형(覆鉢型) 탑 형식을 수용하여 변형시킨 것으로, 외형이 범종과 비슷하여 일반적으로 석종형이라고 불리고 있다.
청도 지역에는 원리 부도 떼, 원리 부도, 대적사 부도, 수월리 부도, 대비사 부도 떼, 용천사 부도 떼, 운문사 부도 떼 등 조선 시대 고승들의 부도가 다수 남아 있으며 통일 신라부터 고려 시대에 이르는 부도는 청도 지역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원리 부도 떼는 2기 모두 석종형으로 파손된 상태이다. 양식으로 볼 때 조선 시대 후기 석종형 부도에 해당하며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적천사와 관련된 당시 고승의 묘탑으로 보인다.
원리 부도는 조선 시대 후기의 석종형 부도이며 기단부와 몸돌이 다른 돌로 만들어졌으며 현재는 분리된 채 남아 있다. 조선 시대 적천사와 관련된 고승의 묘탑으로 추정되며 몸돌에 남아 있는 기록을 통해 1750년(건륭 15)에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대적사 부도는 석종형 부도로 몸돌은 원형에 가까운 팔각형이다. 몸돌 윗부분을 깎아 둥근 보주를 표현하고 있다. 기단부는 다른 돌로 만들어졌고 원형을 이루고 있다. 중간부분에서 2단 처리하여 상하기단을 모방한 형태로 만들었다. 연꽃무늬 등의 문양은 조각하지 않았다.
대적사 부도는 전체적인 형태가 인도의 복발형 탑을 닮은 조선 시대 전형적인 석종형 부도이다. 몸돌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풍엄 대사 순민의 묘탑임을 알 수 있으며, 1752년이라는 제작 연대도 알 수 있는 중요한 청도 지역의 승탑이다.
수월리 부도는 별도의 돌로 만들어진 기단부와 석종형의 몸돌이 남아 있고 주변에는 기단부로 보이는 석재가 남아 있다. 몸돌에는 ‘□원대사(□元大師)’라는 명문이 남아 있다. 양식으로 볼 때 조선 시대 후기 석종형 부도에 해당하며,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청도 수월리 사지와 밀접한 고승의 묘탑으로 고승의 이름은 분명히 알 수 없으나 조선 시대 청도 지역 불교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석조 유물이다.
대비사 부도 떼는 부도에 남아 있는 소요(逍遙) 선사, 취운(翠雲) 대사, 수월(水月) 대사 등의 부도명을 통해 조선 시대 고승들이 현재의 대비사에 머물려 수행하고 자주 왕래하였음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용천사 부도 떼는 총 6기로 지대 부분의 석재만 남은 것도 있다. 남아 있는 부도는 모두 석종형으로 크기는 대체로 2.0∼2.2m 정도이고, 세부는 조금씩 다른 형태를 하고 있다. 양식으로 볼 때 세부 조각이 우수한 조선 시대 후기 유물에 해당하며, 부근에 위치한 용천사와 관련된 고승들의 묘탑으로 보인다.
운문사 부도 떼는 청신암에서 내원암으로 가는 호젓한 숲 길가에 있다. 부도는 모두 9기로 이중 6기는 앞에 탑비를 두고 있어 주인을 알 수 있다. 탑비 1기는 주인을 잃고 쓸쓸히 서 있다. 부도는 왼쪽부터 성파당 현척(聖坡堂 賢陟)·도봉당 유문(道峯堂 有聞)·반운당(伴雲堂), 한 기 건너서 설송당 연초(雪松堂 演初)·명암당 석제(銘巖堂 釋霽)·퇴암당 자여(退庵堂 自如)·진계당 신서(晋溪堂 伸瑞)·대허당 남붕(大虛堂 南鵬)의 것이다. 반운당과 대허당의 부도는 탑신에 당호가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