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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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訥彌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윤제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화양읍에서 합천 2리 밤밭(율전)과 눌미들 중앙부의 평지에 형성된 마을로 주변에 산이 없이 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복숭아 집중 재배지로 알려져 있다.
[명칭 유래]
미는 강이 휘돌아 가는 곳을 지칭하는 말로 청도에서 미로 끝나 곳은 오기미, 누리미, 구미 등이 그것이다. 원래의 이름은 누리미였는데 한문으로 표기하면서 소리 나는 대로 음차를 하여 사용하였다. 옛 지도에는 눌며리(訥厼里)로 표기되어 있고 조선 총독부에서 발행한 『구한국 지방 행정 구역 명칭 일람(舊韓國地方行政區域名稱一覽)』에는 눌이동(訥爾洞)으로 기록되어 있다. 1914년 행정 구역 변경 이후의 기록에는 눌미리(訥彌里) 또는 눌며동(訥旀洞)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형성 및 변천]
눌미리는 본래 청도군 상읍면의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당시 눌미동이라 하여 화양면에 통합되었다. 이후 1975년 화양면이 화양읍으로 승격되면서 화양읍 눌미동이 되었고, 1988년 눌미동에서 눌미리로 이름을 바꾸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자연 환경]
마을 뒤쪽인 남쪽은 산으로, 마을 앞쪽인 북쪽은 한내강[청도천]으로 이루어진 눌미리는 대부분 충적토이다. 모래땅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물 빠짐이 좋아서 과수가 잘 된다. 청도에서는 일찍 사과 재배를 하였고 신봉리보다는 약간 늦은 시기에 복숭아 재배가 시작되었으나 재배 기술의 발전으로 한때 최고의 복숭아 작목반이었다.
[현황]
2012년 8월 현재 면적은 0.82㎢이며, 총 100가구에 246명[남자 122명, 여자 124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은 화양읍 송북리, 서쪽은 화양읍 합천리, 남쪽은 화양읍 합천리·동천리, 북쪽은 화양읍 고평리·소라리와 경계를 접하고 있다.
자연 마을로는 눌미, 오리정이 있다. 눌미는 ‘눌뫼’라 불렀는데 이는 산이 누워 있는 형국에서 나온 이름이다. 평평한 구릉이 흡사 산이 누워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으로 현재까지도 눌산(訥山)이라고도 부른다.
오리정은 옛날 지방에 수령이 처음 발령을 받아서 올 때 육방 관속이 모두 나아가 수령을 맞이하던 곳이라고 한다. 문경새재에 교귀정이 있는 것과 같이, 이곳에는 북정(北亭)이라는 정자가 있었다고 한다. 조선 시대에는 관에서 운영하는 밤밭[上栗林]이 있었는데 밤밭은 군사들의 훈련장으로도 활용되었다.
눌미리는 일찍이 사과나무를 재배하여 청도에서는 선진 과수를 하였다가 다시 복숭아를 재배하여 경제 작물 대부분은 복숭아가 치지하고 있다. 국도 20호선과 연결되는 도로가 지나고 있다.
밤밭과 눌미리 사이 언덕 아래에는 여제단(厲祭壇)이라는 무주고혼(無主孤魂)을 위하여 제사를 지내던 제단(祭壇)이 있었으며, 음력 3월과 7월에 이곳에서 제를 올리고 무당을 불러 굿을 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이 부근에는 많은 고인돌이 있었지만 경작지를 만들면서 대부분 없어지고 지금은 몇 기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