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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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所羅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소라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윤제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이서산성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서, 덕사(德寺)가 위치한 주구산(走狗山) 기슭에 위치한 마을이다. 덕사가 있는 주구산은 옛 기록에 의하면 폐성(吠城)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서국이 신라와 마지막 일전에 몰락했다는 설이 있어 이서국의 폐성으로 알려져 있지만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그리고 각종 『지리지』에는 ‘폐성(吠城)’이 군지계(郡之界)라고 하였고 폐성에 대해서 『밀주지』에서는 지금의 오례산성(烏禮山城) 또는 오혜산성(烏惠山城)인 구도산성(仇道山城, 仇刀山城)으로 기록되어 있다. 폐성은 오래되어서 성으로의 가치가 없다는 뜻에서 폐성을 한문으로 옮겨 적으면서 폐성(吠城)으로 되었다는 설도 있다.
소라리 뒤 산에는 여러 시대에 걸쳐 나타나는 토기들이 산 정상까지도 산포(散布)되어 있어 한때는 도굴범들이 표적이 되기도 했었다.
[명칭 유래]
자연 마을인 산성동(山城洞)은 원래 솔골이었다. 솔골이 변하여 소라로 변했다고 전해진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청도군 상읍면의 지역으로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당시 소라동이라 하여 화양면에 편입되었다. 이후 1979년 화양면이 화양읍으로 승격하면서 화양읍 소라동이 되었고, 1988년 소라동에서 소라리로 이름을 바꾸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자연 환경]
선의산과 상원산 가운데 한 지맥이 남으로 뻗어 주구산을 이루는 산세에 활처럼 굽은 형태의 산기슭에 마을을 이루고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마을이다. 마을 앞쪽에는 들을 안고 있고, 들 밖으로는 청도천[한내, 대천(大川)]이 흘러 비교적 수리가 안정되어 문전옥답이라 할 수 있다. 마을 앞들은 예전에는 청도천이 범람을 하였으나 제방을 굳게 쌓아 지금은 안정된 들의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경지 정리가 되어 있다. 마을 뒤쪽에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고분군이 분포되어 있는 곳은 밭으로 개간하였다.
산성 절벽에 틈이 있어 사람들은 범굴이라고 했고, 옛 어른들은 이 굴이 송읍까지 뚫려 있다고 하나, 실제로는 10m 정도만 들어갈 수 있다. 앞에는 시누대가 걸려 있다.
[현황]
2012년 8월 현재 면적은 1.41㎢이며, 총 85가구에 199명[남자 99명, 여자 100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동쪽은 청도읍 송읍리, 서쪽은 화양읍 고평리, 북쪽은 화양읍 진라리, 남쪽은 화양읍 눌미리·송북리와 경계를 접하고 있다. 자연 마을로는 산성동(山城洞), 나산(羅山)이 있다.
마을 동남쪽과 인접하여 청도 인터체인지가 있으며 중앙 고속 도로 대구∼부산 구간이 지나간다. 예전에 뽕나무를 식재해서 누에치기를 많이 하였다고 한다. 경제 작물로 복숭아나무를 많이 심었는데 지금은 감나무로 대체되고 있다. 들에는 경지 정리가 마무리 되었고 비닐하우스로 딸기 재배를 많이 하고 있다.
문화재로는 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제399호인 청도 덕사 영산전 석조 여래 삼존상 및 십육 나한상과 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제400호인 청도 덕사 명부전 석조 지장 삼존상 및 시왕상이 있다. 주구산 정상에는 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청도천에서는 파랑새 다리를 건너 주구산에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