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성남면 신덕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정려.

[개설]

김수필(金壽弼)의 본관은 중화(中和)이고,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하여 바위에 들어가 잠시 몸을 피했을 때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와 보니 바위가 무너졌다고 한다. 또한 장례 절차의 이야기 등 여러 차례 하늘의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마을에 전해져 현감과 유림들이 김수필을 천거하였고, 1875년(고종 12)에 정문이 세워졌다.

[위치]

김수필 정려(金壽弼 旌閭)는 천안시 성남면 신덕리 중실 마을에서 서편 계곡을 따라가면 나오는 도로의 북측 구릉 하단에 단지를 조성하여 세웠다.

[형태]

정면과 측면 각 1칸의 맞배지붕 형식으로 겹처마를 하였고 방풍판을 설치하였다. 정면과 좌우 측면은 철제로 홍살을 설치하고 뒷면은 막아 두었으며, 자연 초석 위에 둥근 기둥을 세웠다. 정문은 최근 후손들에 의해 중축되었다.

정려 내부에는 ‘효자 학생 김수필 지문 성상 12년 임신 명정(孝子學生金壽弼之門聖上十二年壬申命旌)’이라 각서되어 있다. 정려 내부의 현판에는 후손들이 1971년 5월 10일 증축한 현판이 있으며, 천장에는 ‘대한 광무 9년 병오 10월 초 9일’이라는 상량문이 걸려 있다.

[현황]

김수필 정려는 후손들이 지속적인 보존과 관리를 하고 있어 천안 지역의 다른 정려들보다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