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05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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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天安郡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지명/고지명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정내수 |
[정의]
일제 강점기 행정 구역 개편으로 만들어진 충청남도 천안군의 명칭.
[개설]
1914년 전국의 행정 구역 재편 시 목천(木川), 직산(稷山), 천안(天安)을 합하여 천안군으로 개편하였다.
[제정 경위 및 목적]
조선 총독부는 토지 조사 사업 및 지방 행정을 재정적으로 안정화하기 위하여 행정구역을 통폐합하고, 경계를 명확하게 획정한다는 방침 하에 동리 이상의 면과 군을 통폐합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통폐합의 목적이 행정 구역의 지리적 뷸균등성과 조세 부담의 불균등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행정상의 편의, 재정 경비 절감을 꾀하는 데 있다고 하였다.
[내용]
일제는 1913년 12월 지방 행정 제도 개편을 선포하였다. 행정 구역 통폐합은 1914년 3월 1일부터 시작하여 단기간에 완료되었다. 그 결과 조선의 행정 구역은 1914년 4월 1일 현재 317개 군에서 220개 군으로, 면은 4,336개에서 2,522개로 통폐합되었다.
[변천]
삼한 시대에 마한국 중심에 있던 천안 지역은 차령산맥[금북 정맥]을 기점으로 동쪽은 대목악군(大木岳郡), 북쪽은 위례성(慰禮城), 남서쪽은 도솔이라 불렸다.
대목악군(大木岳郡)은 757년에 대록군(大麓郡), 940년에 목주현(木州縣), 1413년에 목천군(木川郡)으로 개명되었다. 위례성(慰禮城)은 687년에 사산현(蛇山縣), 940년에 직산현(稷山縣), 1396년에 직산군(稷山郡)으로 개명되었다. 도솔 지역은 930년에 천안부(天安府)가 건도되고, 995년에 환주(歡州), 1309년에 영주(寧州), 1413년에 영산군(寧山郡), 1416년에 천안군(天安郡)으로 개명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군현의 규모가 작은 충청도는 두세 개 군현을 한 군으로 통합하였다. 그래서 1896년(고종 33)에 현에서 군으로 승격한 목천군과 직산군을 1914년에 천안군과 합쳐서 천안군으로 개편하였다. 통폐합 이전에 천안군은 11개 면, 목천군은 9개 면, 직산군은 9개 면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개편된 천안군은 14개 면으로 통폐합하였다.
목천군과 직산군은 삼한 시대에 창군되어 930년(고려 태조 13)에 천안군을 분리 창군하여 3개의 군현 시대를 열었고, 천 년이 지난 1914년에 다시 통합되어 하나의 천안군이 되었다.
현재 직산 현아는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으며, 목천 현아는 목천 초등학교 학교 부지로 제공되어 현아 앞에 있던 괴목들이 현재 목천 초등학교의 운동장 가에 남아 있다.
3개 군현이 통합된 천안군의 영성면은 1920년 천안면으로 개칭되었으며, 1931년 천안읍으로 승격되어 1963년 천안시 승격의 모체가 되었다. 1963년에 천안시(天安市)로 개편 승격되면서 천안시와 천원군(天原郡)이란 이름으로 분리되었다. 1991년에 천원군의 명칭이 향토 역사 문화와 관계가 없다고 하여 국회에 청원한 결과, 천안군으로의 개명 안이 결의되어 천안군이 되었다. 1995년 천안시와 천안군이 통합되면서, 천안군, 직산군, 목천군 3군이 천안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