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작동 일대에 있는 조선시대 청주한씨의 묘역.

[위치]

수주로를 타고 역곡에서 고강동 방향으로 나아가다 보면 오른쪽에 음식점들이 군집해 있는 지역이 나오는데, 이곳이 작동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이 일대를 중심으로 청주한씨 묘들이 산재해 있다.

[변천]

한성 묘에 있는 묘비와 상석, 향로석 등은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다.

[형태]

한세보 묘는 부인 전주이씨와의 합장묘이다. 묘비는 원수방부형으로, 너비 57㎝, 높이 129.5㎝이며, 3면에 비문이 음각되어 있는데, 손주 사위인 통정대부 사간원대사헌 이유신(李裕身)이 서(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추 묘에는 향로석과 상석이 각각 1개씩 있으며 월두형 묘비도 1기 세워져 있다.

한홍연 묘는 한세보 묘에서 북쪽으로 약 5m 떨어진 지점에 있는데, 여흥민씨와의 쌍분으로 조성되어 있다. 묘비의 너비는 51㎝, 높이는 135㎝이며, 비좌의 상단부에는 복련문이 베풀어져 있다. 망주석 1쌍과 복두공복 차림의 문인상 1쌍이 갖추어져 있다.

한세휘 묘 앞에는 상석, 향로석, 혼유석이 놓여 있다. 한득 묘 앞에는 상석, 혼유석, 향로석이 있다. 한성 묘 앞에는 묘비와 상석, 향로석이 남아 있는데, 모두 근래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한탁의 묘에 대한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금석문]

한홍연의 묘비에는 앞뒷면에 비문이 음각되어 있는데, 앞면에는 ‘숙인여흥민씨부좌어모장군행중부장한홍연묘(淑人驪興閔氏祔左禦侮將軍行中部將韓弘演墓)’라고 되어 있고, 뒷면에는 ‘숭정후83년 경인 개립(崇禎後八三年庚寅改立)이라고 씌어져 있다.

[현황]

계수동에 있는 청주한씨 묘역에 비하여 규모도 작고 관련 자료나 기록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 한홍연 묘의 오른쪽 문인상의 경우 상단부가 부러져 시멘트로 접합한 흔적이 남아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사대부의 묘제 양식을 보여주므로 묘제 변천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묘역에 대한 기록이 미비하므로 관련 인물과 각 묘에 관한 재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