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에 입향한 성씨.

[개설]

입향성씨(入鄕姓氏)는 특정 인물이나 특정 가문이 일정한 지역에 정착하여 세거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입향성씨에는 입향조가 있게 마련인데, 입향조는 실존한 인물로서 추적이 가능한 경우도 많지만, 역사가 오래되어 막연히 성씨만 구전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숭배되기도 한다. 촌락사회, 특히 집성촌에서는 입향조를 정점으로 혈연공동체를 형성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황]

현재 부천 지역에 5대 이상을 세거해 온 성씨는 20여 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3대 이상을 세거하는 성씨를 포함하면 부천의 입향성씨는 34개나 된다. 김씨의 경우에는 김지민을 입향조로 하는 김해김씨, 김중균을 입향조로 하는 광산김씨, 김준수·김현수·김경수를 입향조로 하는 안동김씨, 김백순(金伯醇)을 입향조로 하는 희천김씨가 있다.

전주이씨는 5개 파가 세거하고 있는데, 이옥(李沃)·이성의(李成義)를 입향조로 하는 효령대군파, 이경(李經)을 입향조로 하는 임영대군파, 이양·이병덕을 입향조로 하는 밀성군파, 이한규(李漢珪)를 입향조로 하는 화의군파, 이명인·이종응(李種應)을 입향조로 하는 덕흥대원군파가 있다. 전주이씨 이외에 이시진을 입향조로 하는 여주이씨, 이형신을 입향조로 하는 덕수이씨도 있다.

또 박선을 입향조로 하는 밀양박씨, 박사온(朴師溫)을 입향조로 하는 반남박씨, 박철정(朴鐵貞)을 입향조로 하는 죽산박씨, 최복성을 입향조로 하는 수성최씨, 정욱(鄭勖)을 입향조로 하는 해주정씨, 조진한을 입향조로 하는 양주조씨, 윤상주·윤집을 입향조로 하는 파평윤씨, 장세강(張世綱)을 입향조로 하는 안동장씨가 있다.

그리고 장몽기를 입향조로 하는 덕수장씨, 한언(韓堰)을 입향조로 하는 청주한씨, 신휘를 입향조로 하는 평산신씨, 유시방을 입향조로 하는 문화유씨, 서계를 입향조로 하는 이천서씨, 송헌도를 입향조로 하는 은진송씨, 권이하를 입향조로 하는 안동권씨, 양주영(梁柱永)을 입향조로 하는 남원양씨, 백남명을 입향조로 하는 수원백씨, 손상갑을 입향조로 하는 밀양손씨가 있다.

이 외에도 신천공을 입향조로 하는 청송심씨, 남징·남연을 입향조로 하는 의령남씨, 민자방(閔子芳)을 입향조로 하는 여흥민씨, 차윤보·차선우·차천흥을 입향조로 하는 영안차씨, 원계철을 입향조로 하는 원주원씨, 변종인(卞宗仁)을 입향조로 하는 밀양변씨, 여제분을 입향조로 하는 성산여씨가 있다. 입향조를 알 수 없는 입향성씨로는 진주강씨, 나주나씨, 부평이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