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부천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사항]

좌등용은 20세 때 일본 삼중현(三重縣) 송판시(松坂市) 대구항(大口港) 주우(住友)공사장 인부로 일하며 임원갑(林元甲)[경남 의령 출신]을 만나 해외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독립운동 소식을 전해 주었고, 임원갑·임형섭(林亨燮)[경남 의령 출신]·고주호(高周浩)[경남 의령 출신]·회산기영(檜山琪榮)[경남 진양 출신] 등과 함께 비밀독립운동조직인 조국위안회(祖國慰安會)를 결성하고 활동하였다. 1944년 5월 24일 검거되고, 1945년 2월 2일 「치안유지법」 5조 위반으로 일본 애지현(愛知縣) 지방 재판소로 송치되었다.

재판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우리 동포 중에는 독립운동에 몸바쳐 활동하고 있는 독립투사가 상당히 많이 있어서 이들은 중국 소련 등지에서 결행할 날을 대기하고 있으므로 우리들도 이에 대응하여 활동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 우리들의 조국위안회는 일본 회진(會津)의 백호대(白虎隊)처럼 의용을 발휘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 나라 없는 백성으로 한결같이 조국을 생각하여 울고 있는 우리 젊은 청년은 솔선하여 조국광복을 위하여 나서지 않으면 아니 된다. 우리의 목적을 달성함에는 이 태평양전쟁을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는 외에 이러한 기회는 영구히 찾아오지 않으므로 신속히 동지를 규합하여 독립봉기에 갖추지 않아서는 아니 된다. 조선 민족은 다른 어느 민족에게도 못하지 않으므로 우리들이 일치협력해서 조국광복에 정진하면 반드시 목적이 달성되어 훌륭한 국가로서 형성되어 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서로의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