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 임진왜란 때 부천 지역에서 활동한 무신.

[가계]

본관은 남양(南陽). 아버지는 홍언수(洪彦秀)이다.

[활동사항]

홍계남(洪季男)은 1590년(선조 23) 통신사 군관으로 황윤길(黃允吉)·김성일(金誠一) 일행을 따라 일본에 건너갔다가 1591년에 돌아왔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아버지 홍언수와 함께 안성에서 의병을 일으켰고, 부천의 옛 지역인 부평도호부에서 활동하면서 전공을 세워 첨지로 승진하였다. 홍언수가 왜군과의 전투에서 순절한 이후 홍언수를 대신하여 의병을 이끌었다.

1593년 전라도와 경상도로 진출하여 이빈(李賓)·선거이(宣居怡)·송대빈(宋大斌) 등과 함께 운봉·남원·구례·경주 등에서 전공을 세웠다. 이후 1596년에는 이몽학(李夢鶴)의 난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우기도 하였다. 관직으로는 경기도조방장, 충청도조방장, 경상도조방장, 수원판관, 영천군수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