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에 있는 조선 후기 영조의 딸인 화유옹주의 묘.

[개설]

화유옹주(和柔翁主)[1740~1777]는 영조와 귀인 조씨(貴人趙氏) 사이에서 태어난, 영조의 열 번째 옹주이다. 황인점과 혼인하였다. 화유옹주 사후 정조는 화유옹주의 제문을 지어 위로하기도 하였다. 황인점·화유옹주 묘라고도 한다.

[위치]

화유옹주 묘는 부천시 여월동에 있는 전주이씨 묘역 오른쪽 편에 자리하고 있다.

[변천]

화유옹주 묘는 본래 부천시 작동 126번지에 있었다. 1991년 6월 도로 확대 및 포장 공사로 인해 작동 산28-6번지로 이장하였다. 이장 발굴 조사 과정에서 장신구와 도자기류, 생활 용품 등 궁중과 양반가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유물이 다수 출토되었다. 2차 이장 이후 묘비나 석물 없이 봉분 1기만 방치되어 있다가 2005년 6월 현재 자리로 이장하였다. 화유옹주 묘는 2021년 8월 2일 부천시 향토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었다.

[형태]

화유옹주 묘는 무덤 뒤에 나지막한 담인 곡장(曲墻)이 둘러져 있다. 봉분 1기 앞에 옥개형 묘비와 상석, 향로석 등이 배치되어 있다.

[현황]

화유옹주 묘는 남편인 황인점과 합장묘로 조성되어 있으며, 잘 관리되어 있다. 생모인 귀인 조씨 묘와 나란히 있다. 화유옹주 묘 출토 유물은 황인점의 8세손 황선욱이 기증하여 국립고궁박물관과 부천향토역사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화유옹주 묘의 이장 과정에서 수습된 화유옹주 묘 출토 유물은 시기와 사용자를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들로, 당대 궁중과 외명부 여성의 생활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