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계수동에 있는 조선 중기 인물 한홍주의 묘.

[개설]

한홍주(韓弘澍)의 본관은 청주(淸州)이고, 아버지는 한언, 어머니는 밀양박씨(密陽朴氏)이며, 부인은 숙부인(淑夫人) 문화유씨(文化柳氏)이다. 선전관을 지냈고 통정대부승정원좌승지(通政大夫承政院左承旨)와 경연참찬관(經筵參贊官)을 증직받았다.

[위치]

부천과 시흥의 경계 지점인 할미산의 지산들 중 함박산 남쪽면 청주한씨 묘역에 위치한다.

[형태]

한홍주 묘는 숙부인 문화유씨와의 합장묘로, 묘역은 1단으로 조성되어 있다. 비석은 월두형이고 비좌의 상면에는 복련문이 표현되어 있고, 측면에는 안상(眼象)이 표현되어 있다. 뒷면에도 비문이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다. 비신은 높이 116㎝, 너비 53㎝, 두께 19㎝이고, 비좌는 가로 94㎝, 세로 52㎝, 높이 27㎝이며, 상석은 가로 137㎝, 세로 77㎝, 두께 18㎝이다. 묘역에는 묘비, 상석, 향로석, 문인석 등의 석물을 갖추고 있다. 문인석은 금관조복 차림으로 청년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고, 몸과 얼굴이 가늘고 인체의 비례가 실제 사람과 비슷하다. 크기는 오른쪽의 것이 151㎝이고, 왼쪽의 것이 163㎝이다. 비교적 소박하게 조성된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분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