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에 있는 조선 중기 문신 변강지의 묘.

[개설]

변강지(卞綱之)의 본관은 밀양(密陽)이고, 자는 국맥(國脈), 호는 정우공(正宇公)이다. 『밀양변씨대동보』에 의하면 1480년(성종 11)에 시행된 경자사마시(庚子司馬試)에 급제하여 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을 역임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부인은 의인(宜人) 청산김씨(靑山金氏), 의인(宜人) 고성이씨(固城李氏)이다. 『성종실록(成宗實錄)』에 따르면 변강지는 변방에 근무하는 부친 변종인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병을 얻어 사망하였다고 한다.

[위치]

고강동 고강아파트 남동쪽의 고리울 가로공원이 조성된 밀양변씨 묘역에 위치한다.

[형태]

묘비, 상석, 향로석, 문인석이 갖추어져 있다. 문인석은 마모가 진행 중인 상태이고 크기는 왼쪽 135㎝, 오른쪽 144㎝이다. 묘비는 신구 2기가 세워져 있다. 묘비의 크기는 높이 92㎝, 너비 33.5㎝, 두께 18.5㎝이다. 새로 세워진 비는 높이 131㎝, 너비 45.5㎝, 두께 21.5㎝이다.

[의의와 평가]

조선 중기 유력 가문의 묘제를 보여주는 무덤이다. 묘표와 석물이 퇴락하여 후대에 상석 등을 새로 설치하였으나, 옛 석물도 함께 남겨 원래의 묘역 모습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