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 있는 골짜기.

[개설]

봉천이골은 봉천곡이라고도 한다.

[명칭 유래]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1911]에 봉천곡(鳳泉谷)[봉쳔이골]은 하오정면 작동에 있다고 씌어 있다. 옛날에 깨를 많이 재배하여 돈을 많이 번 봉천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어서 봉천이골이라고 하였다는 유래담이 전한다. 『부천시사』[2002]에서는 “이곳은 봉천이가 살아서 붙여진 이름이 아니라 봉배산(鳳倍山)에 사는 봉황이 물을 먹던 샘이 있는 골짜기라는 뜻”이라고 하였다. 이 일대의 지명에 봉황을 뜻하는 봉새 봉(鳳)이 들어간 땅 이름이 세 군데나 된다. 봉배산, 봉천이골, 봉안산이 그것이다. 이렇게 봉황이 들어간 땅이름 세 군데가 함께 모여 있다는 것은 그만큼 봉배산 주변이 성스러운 땅이었음을 나타내 준다는 견해도 있다.

[자연환경]

수주로인 역곡로가 뚫리기 전에는 봉배산 줄기가 이곳까지 이어져 있었고, 그 줄기 아래 봉천이골에서는 맑은 샘물이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봉천이골 왼쪽으로는 성곡중학교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부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이 들어서 있다. 골짜기 위쪽으로는 비탈지게 개간을 한 밭에서 고추와 참깨 등이 경작되고 있다. 봉천이골 위쪽에 까치울 구름다리가 있다.